국립중앙의료원이 소아 호흡기 및 알레르기 분야 명의인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전문의를 영입, 이달 16일부터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소아의료 등 국가 필수의료에 대한 역량 및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전문의는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소아 호흡기 및 알레르기 분야 진료를 맡아, 필수의료 분야에서 양질의 공공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홍수종 전문의는 1984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아산병원에서 34년간 재직하며 소아 호흡기 및 알레르기 분야에서 가습기살균제 연관 폐질환, 아토피피부염 등에 대한 풍부한 임상 경험과 연구 성과를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홍 전문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소아천식아토피센터장, 환경보건센터장, 가습기살균제 보건센터장 등을 두루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도 아시아태평양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APAPARI) 이사, 환경재단 산하 어린이환경센터 이사,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 위원 등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홍 전문의의 전문성과 사회적 기여는 다수의 수상 실적으로도 증명된 바 있다. 지난 2017년, 홍 전문의는 유해화학물질인 가습기살균제에 의한 폐손상 원인을 규명하고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같은 해 '제15회 화이자 의학상' 임상의학상도 수상했다. 지난 30년간 소아 알레르기학 임상과 연구 분야에서 국내 의학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점을 높게 인정받은 것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진료과별 우수한 전문성을 갖춘 신규 의료진을 추가 배치해 한층 강화된 진료 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기존 의료진과의 임상 경험 및 노하우 공유 등을 통해 의료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달에만 소아청소년과 홍수종 전문의를 비롯해 ▲신장내과 문종주 ▲내분비대사내과 홍은실 ▲마취통증의학과 김수진, 최은하 ▲외상외과(외상센터) 소속 마취통증의학과 백재원 전문의 등 총 6명의 우수 의료진을 영입했다.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은 "국내 굴지의 상급 종합병원에서 다양한 임상 및 연구 경험을 축적한 우수 의료진을 지속 영입하는 등 경쟁력 있는 인적자원 확보를 통해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과 진료 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분야별 새롭게 합류한 실력있는 의료진에 힘입어 보다 전문적이고 광범위한 공공의료를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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