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뇌과학 선도융합기술개발사업 공동 연구개발기관 선정

고대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은 최근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 중 '뇌과학 선도융합기술개발사업' 부문에 신경과 김정빈 교수팀(정신건강의학과 한규만 교수·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유기준·황도식 교수)이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서 김정빈 교수는 공동연구기관 책임연구자로서 뇌질환 극복을 위한 융합형 치료 및 평가기술을 개발과 이에 대한 사용화 및 기술사업화를 도모한다.

교수팀은 'AI기반 하이브리드 멀티모달 초소형 모니터링 및 폐회로 자극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우울증 동반 뇌전증 진단·치료'를 주제로 우울증을 동반한 뇌전증 환자의 뇌파·생체신호·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통합하고, 실생활에서 뇌신경 네트워크 변화에 따른 우울증 및 뇌전증을 추적·평가해, 환자 맞춤형 뇌자극 치료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이번 연구는 오는 2029년 12월까지 약 57개월간, 총 21억3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되며, 초기 3년간은 초소형 모니터링 및 폐회로 뇌자극 시스템 개발이 이뤄지며, 후기 2년간 실제 우울증을 동반한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기기의 치료 효과를 검정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정빈 교수는 "뇌전증 환자는 다양한 스트레스로 인해 높은 우울증 유병률을 보이는데, 멀티모달 뇌신호 및 라이프로그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의 우울증을 일상생활에서 실시간으로 평가하며 환자 맞춤형 뇌 자극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규만 교수는 "이번 과제를 통해 실제 뇌전증 환자에서 우울 증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며 "임상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팀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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