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도솔한방병원(병원장 정종진)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양·한방(의·한) 협진 5단계 시범사업' 참여기관에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양·한방(의·한) 협진 시범사업은 의·한 의료 기술 발전과 서비스 향상 등을 도모하고, 지속 가능한 의·한 협진모형을 구축해 그에 따른 수가 적용을 통해 협진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하는 취지 아래 지난 2016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환자가 같은 날 같은 질환으로 의과와 한의과 진료를 모두 받을 경우 후행 진료비를 전액 본인이 부담했던 기존과 달리 후행 진료 비용을 지원해 주는 것으로, 본사업으로 전환되거나 종료되지 않고 수정을 거듭해 올해 6월부터 5단계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앞서 지난달 23일까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가운데 의과·한의과 진료과목을 동시에 개설·운영하는 기관, 또는 동일 대표자가 개설한 동일 소재지의 의과·한의과 기관 중, 의·한 협진이 가능한 진료체계를 갖춘 기관을 대상으로 양·한방(의한) 협진 5단계 시범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 도솔한방병원을 포함한 87개소와 기관 간 18개소 의료기관이 최종 선정됐으며, 선정된 기관은 2027년 12월까지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앞서 2022년 4월 시작한 4단계 시범사업에는 75개 기관이 참여해 약 9만4000명의 환자가 의·한 협진 서비스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가 진행한 '2024년 한방의료이용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서비스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들의 한방의료 이용에 대한 다양한 욕구, 특히 의·한 협진 시스템 구축에 대한 요구사항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평택 도솔한방병원 정종진 병원장은 "이번 양·한방(의·한) 협진 5단계 시범사업에 본원이 선정됐다는 것은 도솔한방병원이 갖추고 있는 의·한 협진 시스템의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양·한방(의·한) 협진 5단계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병원 측은 이전 시범사업과 마찬가지로 이번 양·한방(의·한) 협진 5단계 시범사업의 연구수행을 위해 부산대학교 의·한 협진 모니터링센터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김남권 교수는 "의·한 협진 진료체계가 시범사업 이후 본사업으로 전환돼 제도화될 수 있도록 의·한 협진 모니터링센터 역시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도솔한방병원은 양방과 한방 복합진료가 가능한 한방병원으로, 한방 비수술 치료를 비롯해 추나·도수치료, 수술 후 재활, 교통사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365일 외래와 입원 진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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