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Medtech 전문기업 웨이센은 1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워커힐에서 열리는 '국제 소화기 내시경 네트워크 2025(이하 IDEN 2025)'에서 자사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를 활용한 주요 연구성과 2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IDEN에서는 웨이메드 엔도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 해외 연구와 함께, 병리결과가 있는(Pathology-confirmed) 내시경 영상을 기반으로 학습한 모델이 기존 공개 데이터 기반 모델보다 병변 검출 성능 향상에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분석한 연구가 공개돼 이목을 끌 예정이다.
IDEN 2025가 글로벌 리더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웨이센은 이번 연구성과들을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 확장의 발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국내 연구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인 하나로의료재단과 공동으로 수행됐다. 본 연구는 공개 데이터셋(이하 모델 A)을 기반으로 학습한 모델 과 병리 결과가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훈련한 모델(이하 모델B)의 성능을 비교했으며, 모델 B가 민감도와 F1-score 등 주요 지표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이며 더 높은 정확도로 병변을 감지함을 입증했다.
특히 평평하거나 경계가 모호해 감지가 어려운 SSA/P 병변에서도 모델 B가 일관되게 뛰어난 검출 성능을 보여, 고품질 학습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외 연구는 베트남 후에중앙병원(Hue Central Hospital)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본 연구에서는 AI를 적용한 그룹의 선종발견율(ADR)이 비적용 그룹 대비 11% 이상 높게 나타났으며, 5mm 이하의 소형 용종과 직장, 결장 등 하행 결장에서의 병변 발견률이 유의미하게 향상됐다.
이는 웨이메드 엔도가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육안으로 발견이 어려운 병변 감지에 효과적임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연구를 담당한 하나로의료재단 한재희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검사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온 하나로의료재단 내시경실의 검사 영상을 기반으로 학습한 AI 모델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는 내시경 AI 개발에서 학습 데이터의 임상적 신뢰도가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임상 적용이 가능한 AI 시스템 설계에 중요한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웨이센 김경남 대표는 "이번 IDEN 2025에서 발표되는 연구들은 단순한 기술 우위가 아닌, 임상적 실효성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웨이센은 고품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학습을 통해 글로벌 AI 내시경의 스탠다드를 만들어 가도록 기여하겠다. 특히 웨이메드 엔도가 그 중심에서 AI 내시경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DEN 2025(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2025)는 교육, 혁신, 협력을 통해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다. 2011년 첫 컨퍼런스 개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IDEN은 지난 행사에서 37개국에서 1200명 이상이 참가할 만큼 글로벌 내시경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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