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아이피, 아프리카미래재단과 업무협약 체결

디지털 해부학 교육 솔루션, 아프리카 의료교육 격차 해소 추진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 메딥박스 공급 후 지속적 협력 강화

협약 사진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아프리카미래재단(이사장 최재걸)과 아프리카 지역 의료교육 혁신과 보건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디지털 해부학 교육 솔루션과 AI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아프리카 현지에 실질적인 교육 자원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와 아프리카미래재단 최재걸 이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다졌다.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EMCU)은 국민 평균 수명 31.8세, 전 세계 평균 수명 순위 222위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에스와티니의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설립된 교육기관이다.

메디컬아이피는 아프리카미래재단과 협력해 의료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자 디지털 해부학 교육 솔루션 메딥박스(MEDIP Box)를 공급해, 사체 실습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정밀한 해부학 교육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메딥박스는 환자의 실제 의료영상을 기반으로 구현된 AI 디지털 트윈을 통해 인체 해부 구조를 학습할 수 있는 VR 디지털 교육 솔루션이다. 총 6,500개 이상의 정밀한 3D 인체 구조물을 전신, 부위별, 계통별로 분류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고해상도 카데바(Cadaver) 이미지와 3D 모델링 구조물을 나란히 비교·분석할 수 있어 해부학 실습 뿐 아니라 이론 교육에서도 실질적인 학습 효과를 제공한다.

메딥박스는 78년 역사의 대한해부학회 공식 인증 제품으로, 주요 기능은 ▲학습자가 3D 해부학 모델과 실제 해부 사진을 나란히 비교하며 직관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리얼아나토미 이미지(Real Anatomy Image)' ▲해부학 실습 시 해부 부위별 단계적 절개 과정과 해부 구조물을 안내하는 '다이섹션 가이드(Dissection Guide)' ▲태아의 주차별 발달 과정과 임산부의 해부학적·생리적 변화를 정밀한 3D 모델로 재현한 '태아산모(Fetal Development & Maternal Change)' ▲ 실제 CT/MRI 영상과 3D 해부 모델을 연동해 영상진단과 해부학의 통합적 이해를 지원한 '영상해부학(Imaging Anatomy)' 등이다.

아프리카미래재단 최재걸 이사장은 "작년부터 메딥박스를 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에 공급해 해부학 실습에 잘 활용되는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사체 실습이 어려운 현지 여건 속에서 메딥박스는 큰 교육적 가치를 지니며, 앞으로도 열악한 아프리카 지역에 보급될 수 있도록 메디컬아이피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는 "이번 협약은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기술이 인류 건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방향성을 다시 확인한 계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메딥박스를 비롯한 당사의 디지털 헬스 솔루션이 국제 의료교육 시장에서의 활용성과 확장성을 입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 보건의료 교육 환경 개선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글로벌 사업 기반을 함께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미래재단은 2007년 외교부에 등록된 공익법인으로, 현재까지 아프리카 25개국과 협력해 보건의료, 교육, 지역개발 등 다양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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