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반한방병원, 한방병원 최초 '첨단 재생의료 실시기관' 지정

"한의학과 첨단의학 융합… 면역항암 치료 새 장 연다"

도반한방병원 제공

도반한방병원이 지난달 2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 재생의료 실시기관' 지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한방병원 최초의 사례로, 한의학과 첨단의학 융합이라는 새로운 길을 연 쾌거로 평가된다.

첨단 재생의료 실시기관은 줄기세포,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 고위험·고난도의 재생의료 시술을 환자에게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기관에만 부여되는 국가 지정 자격이다.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인프라와 전문 인력, 철저한 임상 관리 체계를 갖춘 극소수의 기관만이 해당 자격을 획득할 수 있으며, 국내 7만8천 병의원 중 첨단 재생의료 실시기관 지정 통보를 받은 의료기관은 100여곳인 것을 확인하더라도 그 난이도가 가늠될 정도다.

첨단 재생의료 실시기관은 줄기세포,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등 고위험·고난도의 재생의료 시술을 환자에게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기관에 부여되는 국가 지정 자격으로,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설비와 전문 인력, 엄격한 임상 관리 체계를 갖춘 기관에만 부여된다.

해당 지정은 보건복지부의 철저한 심사를 통해 이뤄지며, 현재까지도 국내에 지정된 기관은 제한적이다. 이번 지정으로 도반한방병원은 면역세포 기반의 맞춤형 항암 치료, 자가 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 환자 유래 세포를 통한 종양 억제 기술 등 기존에는 시도할 수 없었던 첨단 치료법을 법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환자 개개인의 면역 특성에 기반한 정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반한방병원은 췌장암, 대장암, 갑상샘암, 위암 등 난치암에 대한 면역항암 전문 병원으로 이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수많은 임상 경험과 치료 성과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는 이번 실시기관 지정으로 더욱 빛을 발하게 될 전망이다.

첨단 재생의료 실시기관 지정은 단순한 명칭 부여를 넘어, 도반한방병원이 독자적인 치료 기술을 더욱 자유롭고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연구 기관, 제약사 등과의 협력도 용이해지며, 환자들에게 더 다양하고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정현재 도반한방병원 대표원장은 "이번 지정은 도반한방병원이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여는 계기"라며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면역세포 치료를 통해 환자 중심의 의료를 실현하고, 한의학과 첨단의학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도반한방병원은 연구 윤리성과 환자 안전성 확보를 위한 기반으로 IRB(기관생명윤리위원회)를 설치·운영해 왔으며, 환자 대상 임상 연구의 윤리적 검토와 승인 과정을 정교하게 관리해 왔다. 또한 도반한방병원은 면역세포 기반의 정밀 치료 강화를 위해 바이오 전문기업인 도반바이오케어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양 기관은 선천 면역세포인 NK세포(Natural Killer Cell)를 활용한 면역치료 연구를 지속적으로 공동 수행하고 있으며, 도반바이오케어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포 처리시설 적합성 허가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과 설비 수준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도반한방병원은 이러한 도반바이오케어와의 협력을 통해 한층 더 체계적이고 안전한 환경에서 환자 중심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지정은 단순한 의료기관 지위 상승을 넘어, 도반한방병원이 첨단 면역치료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안전성과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도반한방병원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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