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의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은 국내에 허가된 비소세포성폐암 1차 치료 옵션으로 특히 뇌전이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게 치료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 최적의 1차 치료를 위해서는 뇌전이 발생여부와 그에 따른 예후 결과를 고려해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치료에 대한 반응이 빠르게 나타나는지와 더불어 치료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는지 등의 여부 역시 중요하다.
최근 발표된 ALTA-1L 및 J-ALTA 연구의 통합 연구 결과, 알룬브릭의 반응시간 중앙값(median time to response; mTTR)은 1.8개월(0.4–29.5),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은 38.1개월로(95% CI: 22.9-NE) 확인됐다. 또한, 두개내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44.1개월로(95% CI: 33.9-NE) 나타나 뇌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유의미한 치료 유효성을 보였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는 "알룬브릭은 뇌전이가 있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인다. 특히, 치료 초기부터 치료 반응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 비교적 빠른 두개내 병변 감소를 통해 환자의 예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점에서 알룬브릭을 중요한 1차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룬브릭의 우수한 치료 효과는 리얼월드 환경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는 중이다. 프랑스에서 진행된 리얼월드연구에 따르면, 알룬브릭, 알렉티닙, 롤라티닙을 1차 치료제로 사용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치료 유효성을 평가했을 때 알룬브릭군은 분석 시점에서 질병 진행 비율이 19.7%(14명)로, 알렉티닙군(31%, 47명)과 롤라티닙군(33%, 2명)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한, 최근 발표된 ALTA-1L과 J-ALTA 연구 통합 분석 결과에서도 알룬브릭은 특히 아시아 내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1차 치료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에서 진행된 리얼월드연구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차 치료로 알룬브릭을 복용한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32명과 알렉티닙을 복용한 환자 176명의 치료 반응을 분석한 결과, 12개월 시점 무진행생존율(PFS rate)은 알룬브릭군 에서 84.1%, 알렉티닙 군에서 84.4%로 나타나 두 치료제는 유사한 임상적 가치를 보였다.(p=0.97)
알룬브릭은 1일 1회 1정의 경구 복용으로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며, 30mg, 90mg, 180mg의 3가지 용량으로 환자 상태에 따라 유연하게 용량을 조절할 수 있어, 복약 편의성까지 갖출 수 있다는 평가다.
이세훈 교수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는 효과뿐만 아니라 환자의 생존 기간 개선을 위한 치료 지속성도 함께 고려해야한다. 알룬브릭은 치료 편의성이 뛰어나 환자들이 꾸준히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측면에서 환자 삶의 질 향상까지 바라볼 수 있는 1차 치료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은 1차 치료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성이 생기거나 재발하는 양상을 보인다. 이에 따라 환자의 장기 생존과 삶의 질 향상을 고려한 순차 치료 전략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이세훈 교수는 리얼월드데이터 및 이상반응 관리 등에 초점을 맞췄을 때 1차 치료에 알룬브릭과 같은 2세대 ALK 표적치료제를, 2차 치료에 롤라티닙과 같은 3세대 ALK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관련 연구 결과, ALTA-1L 임상 연구에서 이루어진 무작위 배정부터 2차 치료 이후 질병 진행 또는 사망까지 걸린 기간의 중앙값(mPFS2)은 74.7개월로(95% CI; 25.9-NR), 6년 이상의 생존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 며 "이는 알룬브릭이 초기 치료 단계부터 향후 후속 치료의 효과까지 고려한 전체 치료 여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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