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ES 통해 의료산업 비전과 가능성 제시할 것"

인터뷰/ 김정조 한국이앤엑스 대표

김정조 한국이앤엑스 대표이사

의료기기 전시산업 41년 역사이자 동반자

국내 넘어 아시아 최고 전시회로 도약다짐

"전시회를 통해 관련 산업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KIMES 전시회 주최측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K-의료산업의 국제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낼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몰아치면서 지난 몇 년간 전시 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1980년 6월 1회 전시회를 시작한 한국이앤엑스도 코로나19는 피해갈 수 없었지만, 전시문화 안착의 견인차 역할은 꾸준히 해내고 있었다. 

40여년이 넘게 국내 전시산업계 종사해오며 모든 과정의 변천사를 직접 겪은 김정조 한국이앤엑스 대표는 올해 KIMES는 더욱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어려움을 이겨낸 만큼 올해 KIMES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더욱 글로벌 경쟁력에 나설 수 있도록 토대와 기반을 제공하고 싶다는 김정조 대표를 만나봤다. 

의료기기 전시 중흥 이바지 

KIMES 전시회는 1980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38회를 맞았다. 국내 의료기기 산업이 발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숨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역사의 산증인인 김정조 대표. 그는 KIMES를 통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도약과 발전을 지켜보며, 전시산업 중흥에 이바지했다. 

실제 국내 의료산업은 의료정보시스템, 초음파검사기, 영상의학장비, 로봇의료, 재활의약 등 기술집약적 첨단 산업으로 변모했다. KIMES는 이러한 국내의료산업의 선진화에 일조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전문 전시회로 거듭났다.

김 대표는 "KIMES는 의료기기 유관업계의 동반자로서 신제품과 신기술을 활용하는 장으로 활용됐다"며 "대부분 제조업체들은 KIMES에서 신제품을 선보이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그리고 의료관계인들은 다양한 의료관련 정보를 얻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KIMES는 해외 주요업체들까지 반드시 참가해야 하는 국내 최고 전시회로 인식, 지속적인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해외바이어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기술향상·신제품 개발 의욕 높인다 

국민 보건 향상과 의학발전 및 의료, 병원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국내 최대 첨단 의료기기 축제인 '제38회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3)'가 오는 3월 23일 성대한 개막식과 함께 26일까지 나흘간의 전시에 돌입한다. 

전시회를 앞두고 김 대표는 수준 높은 전시품을 선보이며, 전시회 본연의 기능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는 업계에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경쟁심을 부추길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면 만족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김 대표는 "전시회가 갖고 있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면 바이어는 더 높은 신뢰를 가지고 KIMES에 방문하게 된다. 이러한 순환들이 앞으로 KIMES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전시회와 관련해서도 김 대표는 "지난해와 비교해 모든 부분에서 약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규모 역시 2019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국내 참관객도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겠지만, 해외바이어의 유입이 얼마나 될지는 개최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시회를 통한 기술경연, 기술투자, 기술협력, 연구, 펀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가기업은 성장해왔다"며 "한국의 의료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로서 더 많은 의료기업이 등장하고 더 많은 기술과 제품이 KIMES를 통해 해외시장에 선보이게 된다면 K-의료는 더욱 단단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 전시품 트랜드 '원격의료기술'

디지털 기술이 고도화되고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원격의료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시장의 잠재성을 간파한 기업들은 경쟁 우위를 확보해 다방면의 투자를 아까지 않고 있는 상황. 이에 발맞춰 올해 KIMES에서도 융복합 의료기술 발달로 인한 디지털헬스케어, 웨어러블 시장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김 대표는 "비접촉·비대면 환자 진단과 치료, 감시의 필요성이 높아져 원격의료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올해 전시품의 트랜드는 융복합 의료기기의 본격화로 인한 웨어러블, 인공지능 진단기기, 로봇수술장비, 로봇재활장비, 의료장비 등이 다수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서 끝이 아닌 성공적인 전시회로 거듭나기 위해 한국이앤엑스는 참가업체는 물론, 정부 및 산학연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 개최를 통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의 전시회를 구성했다. 

전시회 해외홍보를 위한 끊임없는 해외마케팅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위한 수출상담회, 유공자 정부포상, 참가업체 초청바이어 숙박지원, 해외 구매사절단 유치, 참가업체 해외홍보 지원 프로그램 등 참가업체는 물론, 정부 및 산학연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 등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수년 동안 산업통상자원부의 'Global Top' 전시회로 선정된 국제인증전시회라는 점에서 신뢰는 더 높아만 간다. 

김 대표는 "전시회를 통한 경제유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 바이어 유치에 대한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그 혜택이 참가업체와 우리 의료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IMES 의료산업 발전 리드 

김 대표는 "KIMES가 단순히 의료기기만 전시, 판매하는 곳이 아닌 의료기기산업의 동향과 무역 등 다양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이라고 소개했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앞으로 전시회를 보다 알차게 디자인하고 내실을 다져 성장하면서 의료산업을 리드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참가업체와 참관객이 미래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한국이앤엑스가 전시회를 이끌어나가는 목표다. 

김 대표는 "의료산업은 ICT, IoT, AI, 로봇, 모바일 등 이종산업 간의 무한한 융합으로 새로운 개념의 의료기술과 서비스가 예고되고 있다"며 "KIMES는 글로벌 의료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로서 이종산업간 융합, 의료관광, ESG 등 급변하는 흐름을 전시회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시회를 통한 마케팅이 고도화되고, 비즈니스 마켓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온 KIMES는 한국 의료산업의 비전과 가능성을 제시하는 장으로서 앞으로도 우리 의료산업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업계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내실을 기해 KIMES가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과 수출 확대에서 세계 최고의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