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헬스케어' 미래 신성장 동력… 대기업도 속속 진출

롯데 바이오·헬스케어 육성… 현대중공업 신약 개발 준비

롯데와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들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해당 분야에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대기업들의 주주총회 분석을 통해 올해 바이오헬스나 신약 개발 분야에 국내 대기업의 진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그룹은 바이오·헬스케어를 롯데의 신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했고 현대중공업그룹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와 신약 개발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25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바이오··헬스케어를 롯데의 신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하고,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롯데지주가 직접 투자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사업은 2021년 8월 신설한 ESG경영혁신실 신성장2팀(바이오), 신성장3팀(헬스케어)에서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는 700억원을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해 진단과 처방 등 건강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플랫폼 구축할 계획이며, 바이오사업도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케미칼은 2025년까지 제약·바이오에 6000억원 이상 투자하면서 신규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달 25일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2025년까지 제약·바이오에 6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1조원 이상의 매출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 AI를 활용한 신약 탐색 플랫폼 구축, 유망 벤처 투자와 파이프라인 확보를 추진한다. 특히 유전자편집, 유전자치료제, 표적단백질 분해, 세포치료제 등 신규 바이오영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디지털 헬스케어와 신약 개발로 영역 확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28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사명을 HD현대로 바꾸고 헬스케어 등 4대 미래산업분야와 화이트바이오 등 자회사의 신사업 지원계획을 밝혔다.

지난 해 신규 법인 '암크바이오'를 설립해 신약개발 등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모바일 헬스케어 기업인 메디플러스솔류션을 인수하는 한편, 미래에셋그룹과 디지털 헬스케어·바이오 분야 유망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 34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

부광약품의 최대 주주이자 에너지·화학 전문기업 OCI는 국내외 바이오 회사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통한 제약·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 플랫폼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2022년 경영목표·사업목표 발표를 통해 바이오기업과의 협업과 투자를 통해 제약·바이오 연구개발 플랫폼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나노약물전달시스템 개발기업 SN바이오사이언스와 다중표적 항암 항체치료제 개발 기업 인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에 각각 50억원을 투자했다. 또 암 조기진단기업 이스라엘 Nucleix에 550만달러,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개발기업 미국 Adicet에 780만달러를 투자했다. 아울러 올해 2월 부광약품에 1461억원을 투자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지속성장 모델을 마련해나갈 방침이다.


이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