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선제적 대응전략 수립·정책 추진할 것”

[창간 54주년 특별인터뷰]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K-방역’ 신속 개발·상용화위한 플랫폼 구축에

제약바이오기업 해외 진출까지 전방위 지원

한국 보건산업 전반에 걸친 지원과 육성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보건산업의 발전 육성과 함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통해 보건산업 분야 창업을 위한 전주기적 지원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국내 보건산업의 질적 도약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을 통해 올해 중점 추진사업 등에 대해 알아봤다. [편집자 주]

Q. 올해 중점적으로 지원·추진해 나갈 사업은 무엇인지요.

A. 지난해 5월에 제시한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혁신 전략을 토대로 핵심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공공 목적의 연구를 위해 제공하는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신뢰 가능한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기반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 등 환경변화를 면밀히 분석한 정책기획을 통해 ICT 융합, 정밀의료, 미래병원의 청사진 등의 R&D 확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에 발맞춰 현상 수요에 적합한 보건산업 교육과 전문인력 양성 체계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를 통해 보건산업 분야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제품화될 수 있도록 전주기적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우수한 보건의료 인력과 병원 시스템을 활용해 해외환자 유치와 의료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산업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Q. 코로나19 계기로 국내 의료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진단키트를 많이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보건·의료 산업의 질적 도약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요.

A. 정부의 초기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신·변종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기기 산업의 직적 도약이 필요합니다.

진흥원은 관련 예산을 증액해 코로나19를 포함한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초기 기술 개발부터 연구·실증 인프라 구축까지 대응 단계별 산업계 지원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감염병 방역기술 개발 과제를 통해 의료 현장 수요를 반영한 병원 방역 필수장비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기능 고도화를 추진하며, 개발된 의료기기·기술의 임상적 검증과 사용자 임상평가를 지원해 제품 우수성을 입증하고 신뢰도 확보를 지원할 것입니다.

신종 감염병 발생 시 체외진단의료기기 등 방역 핵심 의료기술·기기를 신속 개발·상용화할수 있는 국내 인프라와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진흥원은 지난해 의료기기산업법이 제정돼 의료기기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하위법령 입법과 법률에 따른 지원제도 운영을 위해 관련 부처와 협업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중입니다.

Q. 코로나19 관련 웨비나를 통한 한국의료 경험 공유 사례를 소개해주신 다면.

A. 한국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코로나19 대응·관리에 대한 쇄도하는 세계 각국의 정보 공유 요청에 감염병 관리 웨비나를 기획해 3회에 걸쳐 개최했습니다.

시차로 인한 제약에도 불구하고 97개국 5837명이 접속하면서 한국 의료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입증됐습니다.

웨비나를 통해 국제사회에 코로나 시대가 요구하는 진흥원의 역할을 제정립 했을 뿐만 아니라 진흥원이 범부처 차원의 국제방역 총괄 TF가 구성되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코다고 할수 있습니다.

Q. 코로나19 이후 국내 보건산업의 글로벌 진출 강화 방안은 무엇인지요.

A. 코로나19 확산 대응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진단검사, 진단키트·백신개발, 감염예방의학, 의료IT산업 분야의 진출 유망 프로젝트 발굴과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의료기관과 함께 한국진단키트·시약 등 연관 산업체 동반 진출 성과가 창출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K-방역 해외 공공조달 시장 진출을 공동 지원하기 위해 진흥원-조달청-조달연구원이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해외 공무원 연수사업 중 감염병 예방과 관리 체계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G2G 협력 가능분야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진출을 집중 지원할 예정입니다. 현재 제약바이오 미래전략 신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제도·R&D사업화·인력양성·해외진출 분과를 통해 기업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며 향후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피해상활을 파악하고 우선적으로 필요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Q. 정부의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산업 지원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진흥원의 역할은 무엇인지요.

A. 최근 증가추세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해외진출을 집중 지원할 예정입니다. 대표적으로 해외제약전문가 컨설팅, 해외지사와 협업으로 현지 진출 서비스 지원, 해외전문 전시·파트너링 참여 지원, AI 신약개발 지원, 바이오 인력양성센터 지원 등입니다.

지난해 의료기기산업법이 제정됐습니다. 진흥원은 혁신형 의료기기기업 인증, 혁신의료기기 지정 등 새로운 지원제도의 도입과 정책실현을 위한 점담기관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산업육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산업계 니즈에 맞춘 현장 밀착형 지원이며 기업체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정부 규제와 제도 개선에 기여하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 기관과의 협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확산하는 것입니다.

최근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의료기기 기업의 피해상황에 대해 면밀히 파악해 이에 따른 산업별 현황 이슈에 대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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