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약률 3년 새 178% 늘어

양승조 의원, "실효성 있는 마약범죄예방교육 필요"

마약류 등 약물오남용 예방교육이 점점 확대 실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 마약률은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져, 실효성 있는 마약범죄예방교육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천안갑, 보건복지위원회)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하 마약퇴치본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마약범죄 예방교육(수강횟수)은 12.8% 증가했지만, 청소년 마약범죄는 같은 기간 동안 17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마약퇴치본부가 제출한 「최근 3년간 전국 초‧중‧고교 예방교육 실시현황」자료에 따르면, 예방교육 수강횟수를 비롯해 수강률 역시 2012년 5.4%에서 2013년 6.3%, 2014년 8.3%로 매년 증가했고, 수강자 역시 3년 새 44.7%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양승조 의원은 “현재 마약류 등 약물오남용 교육은 의무교육과정으로 지정되어있지 않고 예방교육을 희망하는 학교에 본부가 직접 찾아가서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속히 모든 학생들이 마약예방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 의원은 “마약류는 중독성이 강해 어릴 때부터 예방교육을 해야 각종 사회적 손실을 미리 차단할 수 있다. 마약류를 비롯해 청소년 음주·흡연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해당 사안에 대한 관계 부처의 예산 확대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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