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김승호 회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제약업계 발전·의료문화 창달·학술 진흥에 기여

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   
▲ 보령제약그룹 김승호 회장 
  
보령제약그룹(회장 김승호) 김승호 회장이 7일 열리는 제42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기여해 온 점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중 최고 등급인 무궁화장을 받는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일반국민에게 수여하는 최고등급의 훈장이다.

김승호 회장은 500억원의 R&D투자를 통해 국내 최초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정을 개발해 한국 시장에서뿐 아니라 중남미·러시아·중국 등과 2억불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토종신약의 글로벌 진출 성공신화를 선도해왔다.

지난 1991년 한국제약협회 회장에 취임하며 제약업계의 활발한 연구활동을 위한 제도적 토대를 구축하고, 같은 해 세계대중약협회 회장에 취임해 세계대중약총회를 아시아에서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하며 국내 일반약 세계화, 개발 촉진을 도모해 왔다. 또 1957년 보령약국을 창업한 이후 제약산업 선진화 및 투명한 경영을 통해 기업인으로서의 모범이 돼 온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이외에도 보령의료봉사상, 보령암학술상을 제정해 아름다운 의료문화 창달 및 학술 진흥에 앞장서고 있으며, 1994년에는 투발루국의 명예총영사로 임명돼 현재까지 민간외교관으로서 양국간의 가교역할을 하면서 제약업뿐 아니라 사회활동에서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2010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8번째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 피마살탄)는 그동안 발매 후 수십억 매출에 그쳤던 국산 신약 현실을 반영한 ‘국산 신약은 시장성이 없다’는 그간의 평가가 뒤집고 글로벌 항고혈압제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고혈압제 단일제부분에서 월매출 1위에 올라서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현재 중남미 13개국, 러시아, 중국 등 총 16개국에 약 2억 달러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며 국산신약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승호 회장 프로필
■출생 : 1932년 1월 6일(충청남도 보령)
■소속 : 보령제약그룹 회장
■학력 : 서울 숭문고, 국학대학 상학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주요 수상 : 철탑산업훈장(1972), 국민훈장 모란장(1985), 프랑스 정부 은장 (1986), 은탑산업훈장(2002), 콩고공화국 정부 감사패(2007)
■주요 경력: 한국제약협회 회장(1991~1993), 세계 대중약 협회(WFPMM) 회장(1991~1993), 과학기술부 생명공학 종합정책 심의위원회 위원(1996~2003), 주한 투발루국 명예 총영사(現), 보령중보재단 이사장(現), 일본 타무라 과학기술진흥재단 이사(現)
■저서 : ‘기회는 기다리지 않는다’(2000) ‘끝은 생각하지도 마’(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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