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근절 위한 실질방안 마련”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 기자간담회서 밝혀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된 쌍벌제 등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강력한 규제와 2012년 단행된 일괄약가인하 조치로 제약업계 전체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글로벌 시장을 준비하는 국내 제약사들도 이제 리베이트 등 비윤리적 영업관행을 없애고 기업의 공익성과 윤리성을 재정립해야 할 때임을 깨닫고 있다.”

R&D 투자를 통한 신약 개발,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 글로벌 진출 등이 국내 제약사들의 3대 과제로 떠오르면서 국내 제약기업들의 공익성과 윤리경영 정신도 함께 강조되고 있다. 한국제약협회는 리베이트와 완전히 단절하는 실질적 방안을 계획 중에 있다.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은 “제약업계가 그동안 나름대로 지속적인 윤리경영 노력을 해왔지만 올 하반기부터 리베이트 투아웃제 시행(남윤인순법) 등에 따라 리베이트와 단절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는 여건이 한층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윤리기업 인증이 제약기업 글로벌화의 필수조건이며 현재 협회에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윤리헌장과 실천강령을 제정 중임을 밝혔다. 또 제약기업 윤리경영 실천지침서도 발간할 계획이며 현행 공정경쟁규약도 철저한 심의와 준수를 통해 업계의 자율적인 정화운동을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협회는 국내외 제약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정책역량과 현안 이슈에 대한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분기별로 주요 사안에 대한 정책보고서를 발간, 산업계의 이슈를 시의성있게 점검하고 업계 입장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내년에 창립 70주년을 맞아 한국 제약산업의 발전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제약산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국내외에 알리는 각종 기념사업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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