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 '스프라바토', 치료저항성 우울증 급여 적용

기존 치료 실패 환자에 접근성 확대… 24시간 내 빠른 증상 개선 및 재발 위험 51% 감소

기존 항우울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높은 자살 위험과 일상 마비에 시달려온 치료저항성 우울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확대됐다.

한국얀센은 치료저항성 우울증 치료제 '스프라바토 나잘스프레이(성분명: 에스케타민염산염)'에 11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2일 밝혔다.

복지부 고시에 따라 이번 급여는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성인 주요 우울장애 환자 중 최소 2개 이상의 경구 항우울제와 1개 이상의 항정신병약제를 각각 8주 이상 충분한 용량으로 투여했음에도 50% 이상 증상 개선을 보이지 않은 고도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이는 한국형 우울장애 약물치료 알고리듬 2025(KMAP-DD 2025)의 임상적 정의를 반영해 신설된 기준이다.

스프라바토는 NMDA 수용체에 작용하는 신기전 항우울제로, 국내에서 치료저항성 우울증 적응증으로 허가받은 유일한 약제다. 임상 연구 결과 경구 항우울제와 병용 투여 시 24시간 이내의 빠른 우울증상 개선 효과와 함께 지속 투여 시 위약군 대비 재발 위험을 51%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반복된 치료 실패로 어려움을 겪던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신속히 사용할 수 있는 신약 치료 옵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홍유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