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세계 병원 리더에 K-의료 경쟁력 알렸다

국제병원연맹 세계병원대회 참가…중증질환 치료·연구·스마트 헬스케어 역량 소개

19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팸투어에서 산부인과 이사라 교수(왼쪽 첫번째)가 해외 보건의료 관계자들에게 서울아산병원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세계 병원 리더들이 모인 국제 무대에서 중증질환 치료 역량과 연구 경쟁력, 환자중심 의료 시스템을 선보이며 K-의료의 우수성을 알렸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9차 국제병원연맹 세계병원대회'에 참가해 발표와 전시, 병원 팸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의료계와 교류했다고 밝혔다.

국제병원연맹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세계 90여 개국에서 병원장과 병원 경영자, 의료진, 보건의료산업 관계자 등 약 2000명이 참석했다. 환자중심 의료와 병원 리더십, 환경 지속가능성, 디지털 의료·인공지능(AI), 의료 질과 환자안전 등을 주제로 각국의 의료 혁신 사례와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대회에서 글로벌 의료 협력 성과와 함께 중증질환 치료부터 연구, 스마트 헬스케어에 이르는 병원의 경쟁력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최종우 서울아산병원 해외병원사업단장(성형외과 교수)은 21일 '국제 환자와 파트너십: 의료 접근성 확대와 글로벌 역량 강화' 세션에서 연자로 나서 해외 환자 진료와 의료진 교육, 의료기술 전수, 국제 의료기관과의 협력 경험을 공유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연간 2만명 이상의 국제환자를 진료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6200명 이상의 해외 의료진에게 선진 의료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생체간이식 분야에서는 병원의 기술 전수를 바탕으로 세계 8개국에서 해당 국가 최초의 생체간이식이 시행되는 등 고난도 의료기술의 국제적 확산에도 기여해왔다.

전시장에는 독립 전시부스를 마련해 암·심장·장기이식 등 중증질환 분야의 치료 역량과 환자중심 의료 시스템을 선보였다. 환자가 직접 평가한 치료 결과를 진료에 활용하는 환자자기평가도구(PROM), 의료 질과 환자안전 관리체계인 '아산 글로벌 스탠다드'도 소개했다.

아산생명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신약개발과 세포치료, 의료기기, 빅데이터·AI 연구 성과도 전시 내용에 포함됐다. 임상 알람 관리 프로세스 구축 등 진료·간호·의료지원 분야에서 축적한 혁신 사례 7건도 발표해 의료 현장의 경험을 공유했다.

글로벌 연구 경쟁력도 함께 부각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발표된 뉴스위크 '2027년도 세계 전문분야별 최고 병원 평가'에서 내분비 분야 세계 2위, 소화기·비뇨기 분야 5위, 암 분야 6위, 신경·신장 분야 9위에 오르는 등 6개 진료 분야가 세계 10위권에 진입했다. '네이처 인덱스 2026' 연구 선도 의료기관 순위에서도 국내 1위를 기록했다.

해외 의료 관계자들이 병원을 직접 방문하는 팸투어도 진행됐다. 19일과 22일 양일간 미국과 싱가포르, 이스라엘, 대만 등에서 온 의료기관 및 보건의료 관계자 7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아산기념전시실을 비롯해 어린이병원 외래, 암병원 통합진료실, 감염관리센터, 시뮬레이션센터, 이노베이션디자인센터, 메디컬스튜디오, 국제진료센터 등을 둘러봤다. 이를 통해 중증환자 진료 시스템과 환자경험 개선 사례,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감염관리 및 국제환자 진료 체계를 살펴봤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대한병원협회 부회장 겸 국제학술위원장)은 "이번 세계병원대회는 세계 각국의 의료 리더들과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환자에게 더 나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아산병원이 축적해온 중증질환 치료 경험과 환자중심 의료, 연구 및 디지털 혁신 성과를 세계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글로벌 의료기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