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뇌심혈관 중점진료 종합병원 강남베드로병원(대표원장 윤강준)은 기존 심·뇌혈관 클리닉 운영에 이어 '모야모야병 전담센터'를 열고 전문 치료에 나선다고 밝혔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뇌혈관 협착 및 뇌혈류 감소를 일으키는 희귀질환이다. 질환이 진행되면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 및 주요 혈관이 좁아지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주변에 비정상적인 가는 혈관이 발달한다. 뇌혈관 조영술로 살펴보면 이 혈관들이 마치 연기가 피어오르는 듯한 모습으로 보여 일본어로 모락모락을 의미하는 '모야모야'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내 모야모야병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모야모야병 환자수는 2020년 1만 3722명에서 2025년 2만 102명으로 5년 새 47% 가까이 늘었다. 소아가 주로 겪는 질환이라는 고정관념과 달리 성인 환자 비중도 높다. 지난 2023년 희귀질환 산정특례 신규 등록자 중 모야모야병 10대 환자는 113명에 그친 반면 30~60대 환자 규모는 전체의 78%인 1852명에 달했다.
그러나 이같은 환자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관련 국내 인프라는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강남베드로병원은 그동안 뇌혈관 전문 진료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온 만큼, 이를 토대로 이같은 진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모야모야병 전담 센터 개소를 결정했다.
모야모야병 전담센터는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신경중재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구조로 운영된다. 병원 측은 기존부터 구축해 온 유연한 원내 협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진단부터 치료까지 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전문 진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강남베드로병원은 2020년 심·뇌혈관 클리닉 개설을 기점으로 뇌혈관 질환 분야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1년에는 신경중재의학과를 신설하고 뇌동맥류 분야 권위자인 서대철 전 서울아산병원 울산의대 교수를 영입했다. 최근에는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뇌동맥류 위험군을 선별한 뒤 정밀 검사와 관련 진료과 협진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진료 시스템도 구축했다.
진단에는 MRI·MRA를 비롯한 원내 첨단 영상검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관련 진료과 전문의가 환자 증상과 뇌혈류 상태, 혈관 협착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 환자 연령과 증상, 혈관 구조를 고려해 체계적 진료 계획을 수립하며, 치료 이후에도 정기적 추적 검사를 통해 질환의 진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피게 된다.
병원 측은 이번 모야모야병 전담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전문 치료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환자마다 진행속도와 증상이 다른 모야모야병의 특성을 고려해 환자별 치료 및 장기 추적 검사 계획을 정밀하게 수립하고, 이를 통해 질환의 진행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강남베드로병원 윤강준 원장은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뇌혈관 진료 역량을 확대해온 만큼, 모야모야병 환자들에게 더욱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야모야병 전담센터 개소를 계기로 뇌혈관 질환 진료를 비롯한 희귀질환, 고난도 질환 진료 체계를 한층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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