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 학대 피해 아동 지원에 2천만원 기부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와 12년째 동행…그룹홈·치료 프로그램 지원

한국로슈진단이 학대 피해 아동의 회복과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지원을 12년째 이어가고 있다.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은 지난 21일 본사에서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회장 이배근)에 학대 피해 아동 지원을 위한 기부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국로슈진단은 지난 2015년부터 협회와 함께 학대 피해 아동 지원과 아동학대 예방 활동을 진행해 왔다. 이번 기부금은 2003년 시작된 로슈의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 '어린이를 위한 걷기대회(Roche Children's Walk)'를 통해 국내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에 회사가 매칭펀드를 더해 마련됐다.

기부금은 협회가 운영하는 그룹홈과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향후 1년간 학대 피해 아동과 가족 약 540명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로슈진단의 후원은 학대 피해 아동의 치료와 생활 지원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경기 성남의 한 그룹홈 아동들은 후원금을 통해 병원 진료는 물론 캠핑과 체험학습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활동에도 참여했다. 서울 은평의 한 시설에서는 언어 발달이 더뎠던 아동이 지난해 지속적인 언어치료를 받으며 발달 과정에서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협회가 진행한 학대 예방 세미나와 부모 교육, 상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난해에는 총 1,312명의 아동과 가족, 관계자들이 지원을 받았다. 금전적 지원과 함께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로슈진단 사내 봉사동아리 '온기'는 협회 지원 아동들을 회사로 초청해 오피스 투어와 직업 소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물품이나 비용 지원을 넘어 아이들과 직접 만나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방식이다.

한국로슈진단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난 12년간 약 1만8500명의 아동에게 지원을 이어왔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 아동학대 사례는 최근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2025년에도 2만3000여건이 발생했다. 재학대 비율 역시 15.2%에 달해 피해 아동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배근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회장은 "학대 피해 아동의 회복에는 긴 시간과 많은 관심이 필요한 만큼 한결같이 곁을 지켜주는 파트너의 존재가 중요하다"며 "12년간 이어진 한국로슈진단의 후원 덕분에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제때 도움을 받고 또래와 같은 일상의 경험을 쌓아갈 수 있었던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는 "사람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함께하는 것 역시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은 더 나은 사회의 출발점인 만큼 앞으로도 미래세대와 지역사회를 위한 의미 있는 변화에 꾸준히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로슈진단은 학대 피해 아동 지원 외에도 아프리카 어린이 지원 자선 걷기대회,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사내 카페 운영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