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의료기기, 수출로 존재감 입증…GMES 2026 '4055만달러' 계약
역대 최대 147개사·166개 부스 참여…789건 해외바이어 1:1 상담
지난해보다 12.2% 증가…현장계약·MOU 6건 포함 220만달러 성과
강원 의료기기 산업의 수출 경쟁력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올해 강원의료기기전시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가운데 해외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4055만달러(약 547억원) 규모의 수출계약 실적을 올렸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주최하고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KOTRA 강원지원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주관한 '제22회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2026)'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원주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 상설전시장에서 열렸다.
올해 GMES에는 역대 가장 많은 147개 기업이 166개 부스로 참가해 강원 의료기기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지역 기업뿐 아니라 국내외 의료기기 관련 기업과 기관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강원의료기기전시회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회의 최대 성과는 단연 수출이다.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통해 도내 의료기기 기업과 해외바이어 간 789건의 1:1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총 4055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수출계약 실적보다 12.2% 증가한 규모다. 현장에서 체결된 계약 및 업무협약 6건, 220만달러의 실적도 포함됐다.
수출성과를 끌어올린 배경으로는 해외바이어 초청 규모 확대와 함께 사전 온라인 수출상담을 통한 매칭 강화가 꼽힌다. 기업과 바이어가 전시회 현장에서 처음 만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전 상담과 네트워킹을 통해 제품과 기업에 대한 이해도와 신뢰를 높인 것이 실제 계약 가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출상담을 단순한 일회성 만남으로 끝내지 않고 후속 관리까지 연결해 실질적인 수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제시됐다.
인허가부터 R&D까지…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마련
전시기간에는 의료기기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기업의 사업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의료기기 인허가와 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RA 포럼을 비롯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 수요를 직접 듣는 '찾아가는 지역바이오 카라반', '수출플러스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개발(R&D) 사업설명회도 열렸다. 정부와 유관기관의 R&D 지원사업 및 기업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외투기업의 국내 연구개발 참여와 투자 확대를 위한 정보 및 협력 기회를 제공했다.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뿐 아니라 국내외 규제 대응과 연구개발, 정책 지원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의료기기 기업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동형 병원부터 AI 체험까지…전시장 볼거리도 확대
일반 참관객을 위한 전시·체험 콘텐츠도 눈길을 끌었다. 2층 야외 공간에는 감염병이나 대형 재난·참사 등 긴급 의료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이동형 병원 차량이 전시됐다.
진료와 치료는 물론 수술실과 중환자실 운영까지 가능한 첨단 이동형 의료시스템을 선보이며 재난 상황에서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 인프라의 모습을 제시했다.
전시장에서는 전문 의료기기뿐 아니라 건강관리, 재활, 생활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인생네컷을 비롯해 AI 드로잉 로봇, AI 향수 제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체험 콘텐츠를 마련해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일반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강원 의료기기 산업 발전과 기술력·품질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우수 제조기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강원특별자치도지사상은 비엘테크, 유니스파테크, 네오바이오텍이 수상했으며, 원주시장상은 엘에이치바이오메드, 앤케어, 소연메디칼, 메디아나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원중소벤처기업청, IBK기업은행 등이 공동후원기관으로 참여해 의료기기 기업의 국내외 판로 확대와 사업 활성화를 지원했다.
김영성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장은 "이번 GMES는 역대 최대 규모로 추진되며 강원의료기기전시회의 위상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의료기기 기업의 AX 대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국내외 전시회와 연계한 지속적인 판로개척과 사후관리를 통해 상담 성과가 실제 계약과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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