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입원의학과 이만종 진료지원실장이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HF 2026' 연계 세미나에서 인천권역 원격중환자실(e-ICU)의 운영 성과와 임상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상급종합병원 중환자 전문의가 지역 협력병원 중환자의 치료 방향을 자문하는 원격중환자실 네트워크의 성과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e-ICU는 지역 내 치료 가능 환자의 현지 치료를 지원하고,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는 적시에 상급병원으로 전원 후 치료를 마치면 다시 지역병원으로 회송하는 양방향 진료체계를 갖추고 있다.
인하대병원 e-ICU는 협력병원의 요청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전담간호사가 재원 환자 상태를 능동적으로 평가하는 '선제회진'을 도입했다. 이상 징후 포착 시 중환자의학 전문의가 종합 검토 후 치료 자문과 전원 여부를 선제적으로 결정하는 관제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전산회진은 월평균 3건에서 84건으로, 전문의 원격협진은 3건에서 1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날 이만종 실장은 전문의 자문을 통해 지역병원에서 지속 치료한 패혈증 사례와, 신속 전원 및 응급수술 후 회송을 완료한 범복막염 패혈성 쇼크 환자 사례를 공유했다. 인하대병원 e-ICU는 2024년 7월 인천광역시의료원과의 협력으로 출발해 2025년 4월 정부사업 이관을 거치며 민간병원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 중이다.
이만종 실장은 "원격중환자실은 지역병원의 진료를 대신하는 것이 아닌, 상급종합병원과의 자원 공유를 통한 진료 역량 강화 모델"이라며 "지역 필수 의료 공백을 보완하고 중환자 진료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협력 체계를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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