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안과병원, 제24회 안과학 심포지엄 개최

안과 전문의들의 임상 경험과 최신 의학 지견을 공유해 온 학술 교류의 장

"진료 현장에서 마주하는 의료진의 고민과 경험이 공유될 때,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김안과병원 심포지엄은 안과 의료진들이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국내 안과 의료 수준을 함께 높여온 자리입니다."

건양의료재단 김안과병원 김철구 원장은 지난 9일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7층 명곡홀에서 열린 '제24회 김안과병원 심포지엄'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김안과병원 심포지엄은 매년 안과 분야별 주요 질환과 임상적 과제를 선정해 의료진의 경험과 최신 의학 지견을 공유해 온 학술 행사다. 2002년 첫 개최 이후 망막, 녹내장, 백내장·굴절, 성형안과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실제 진료 과정에서 마주하는 문제의 해법을 함께 모색해 왔다.

올해 심포지엄의 주제는 '녹내장'이다. 고령화와 근시 인구 증가 등으로 녹내장의 임상적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론적 지식 전달을 넘어 진료실에서 의료진이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과 치료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개원의와 전공의 등 2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사전등록이 조기에 마감되는 등 높은 관심을 모았다. 총 21개의 연제가 발표됐고, 발표 후에는 환자 상태에 따른 진단과 치료 전략을 중심으로 의료진 간 활발한 토의가 이어졌다.

프로그램은 ▲녹내장 진단: 임상에서 바로 쓰는 실전 요령 ▲녹내장 진행 판단: 흔히 마주하는 임상적 딜레마 ▲안압 상승의 숨은 원인: 녹내장을 넘어서 ▲근시와 녹내장: 아직 풀리지 않은 과제 ▲MIGS 합병증: 실제 경험에서 얻은 교훈 ▲전공의·개원의를 위한 녹내장의 기본 등 6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검사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환자의 진단 방법, 근시성 변화와 녹내장성 손상의 구별, 녹내장 이외의 안압 상승 원인, 최소침습 녹내장 수술(MIGS)의 합병증 관리 등 실제 진료 현장에서 판단이 까다로운 주제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연자들은 다양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검사 결과를 해석하는 방법과 질환의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 치료 방법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공유했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마주한 어려움과 합병증 사례까지 함께 소개하며 진료에 참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하우를 나눴다.

김철구 원장은 "김안과병원 심포지엄이 24회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해마다 귀중한 지식과 경험을 나눠주신 좌장과 연자, 그리고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해주신 의료진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진들이 자유롭게 임상 경험을 나누고 새로운 치료 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학술 교류의 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프로그램에 앞서 열린 '제5회 김안과병원 명곡 임상의학상' 시상식에서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태우 교수가 본상을, 한양대학교병원 안성준 교수가 젊은 전문가상(Young Expert)을 수상했다.

김태우 교수는 녹내장의 정밀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진단 및 예후 예측 지표를 확립해 녹내장 정밀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본상을 수상했다.

안성준 교수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망막병증에 대한 연구를 통해 동양인 환자에게 적합한 진단 체계를 정립하고, 국제 임상진료지침 마련에 필요한 학술적 근거를 제시하는 등 환자 진료와 임상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젊은 전문가상을 수상했다.

김안과병원은 개원 60주년을 맞은 2022년 안과 분야의 전문화와 임상의학 발전에 기여한 의학자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명곡 임상의학상을 제정했다. 연구 성과뿐 아니라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진료 경험과 기여도를 함께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특징이며, 본상 수상자에게는 2,500만 원, 젊은 전문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안과병원은 앞으로도 심포지엄과 명곡 임상의학상을 통해 의료진의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이 활발히 공유되고, 이러한 학술 교류가 환자 치료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