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광명병원, 착용형 재활로봇 실증사업 선정

뇌졸중 환자 보행재활 효과 검증

중앙대학교광명병원(병원장 정용훈)은 재활의학과 김돈규·이유경 교수팀이 '2026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선정돼 착용형 보행재활 로봇슈트 'H-Medi'를 활용한 뇌졸중 환자 보행재활 효과 검증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서비스로봇의 의료·산업 현장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로봇 도입 비용의 50%를 국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앙대광명병원은 로봇 전문기업 ㈜휴로틱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사업비 4억 원 규모의 과제를 수행하며, 올해 12월까지 병원 로봇재활치료실에서 임상 실증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에는 휴로틱스의 착용형 보행재활 로봇슈트 'H-Medi'와 지능형 트레드밀이 도입된다. 연구팀은 뇌졸중 이후 보행장애가 남은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 재활치료를 시행하고, 국제표준 임상평가 지표를 활용해 치료 효과를 정량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H-Medi'는 발판이나 말단부를 통해 보행을 유도하는 기존 재활로봇과 달리, 환자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센서로 실시간 감지해 필요한 만큼만 보조하는 착용형 재활로봇이다. 환자의 자연스러운 보행을 유도할 수 있으며, 착용이 간편하고 치료사가 환자를 직접 지지하지 않아도 돼 반복 치료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치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중앙대광명병원은 이번 실증을 통해 착용형 재활로봇의 임상적 유효성과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은 물론, 회복기와 만성기 환자를 아우르는 표준 재활 프로토콜을 마련하고 향후 국내 의료기관으로 확산 가능한 임상 근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실증 총괄책임자인 재활의학과 김돈규 교수는 "고령화로 뇌졸중과 퇴행성 질환 환자가 증가하면서 보행 재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치료 인력과 기존 재활장비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이번 실증을 통해 착용형 재활로봇의 임상적 효과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입증하고, 뇌졸중 환자는 물론 파킨슨병과 노인 근감소증으로 인한 보행장애 환자에게도 보다 정밀하고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