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젤리·안묻립' 여름 메이크업 시장 공략

'젤리코어' 트렌드 확산에 수분감·청량감 구현한 제형 확대
中부잔베이·日노미카이립 겨냥, 지속력 강화 기술 상표등록

젤리 제형 기술 설명자료 /코스맥스 제공

 

코스맥스가 여름 메이크업 시장 공략에 나섰다.

코스맥스는 패션·뷰티 업계 '젤리 코어(Jelly-core)' 트렌드에 맞춰 제형 연구를 고도화하고 제품 라인업을 다변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젤리 특유의 투명하고 청량한 질감은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수분감을 강조한 제형은 최근 확산하는 스킨케어링 메이크업(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의 결합)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맥스는 현재 립밤, 하이드로겔 패치, 미스트, 클렌저, 블러셔 등에 젤리 텍스처를 적용한 제품화를 완료했다. 향후 선스틱 등 선케어 제품군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젤리 제형 기술력은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코스맥스는 6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뷰티 박람회 '메이크업 인 파리 2026'에서 '워터 페인팅 젤리 블러셔'로 ODM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해당 제품에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천연 유래 소재인 '아가로스 겔 네트워크'가 적용됐다. 기존 밤 제형과 달리 수분을 3D 네트워크 구조로 구현해 탄성 있는 사용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피부에 바를 때 즉각적인 쿨링감을 주고, 발림성과 색상 지속력을 높였다.

립 메이크업 분야에서는 아시아 시장의 '안묻립' 수요에 맞춰 관련 제형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컵에 묻어나지 않는 립을 뜻하는 '부잔베이(不沾杯)'가, 일본에서는 회식 자리에서도 잘 지워지지 않는 '노미카이 립(飲み会リップ)'이 주목받으며 지속력이 립 제품의 핵심 구매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립 메이크업 지속력 강화 기술 설명자료 /코스맥스 제공

코스맥스는 기존의 광택감이나 블러 표현 중심이던 립 메이크업 트렌드가 질감을 유지하면서도 묻어남을 줄이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글로시와 매트 제형 모두에서 지속력을 강화한 독자 기술을 개발하고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맑은 광택감을 유지하면서 묻어남을 줄인 기술은 '글로우코트(Glowcoat)', 보송한 블러 표현을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돕는 매트 립 기술은 '블러픽스(Blurfix)'다.

코스맥스는 앞으로도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분야에서 트렌드 맞춤형 제형 연구를 확대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사용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 설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청량한 젤리 텍스처와 지속력을 높인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코스맥스만의 제형 기술력과 트렌드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맞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