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연구중심병원 한미혁신성과창출R&D 신규 지원사업'에 선정돼 차세대 파킨슨질환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이번 과제는 정부로부터 2년 6개월간 총 7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된다. 세브란스병원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에스바이오메딕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와 협력해 'AI-NAMs(New Approach Methodologies) 기반 파킨슨질환 세포치료제 기능 평가 및 임상전환 플랫폼 고도화'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중심병원 한미혁신성과창출R&D 신규 지원사업은 국내 연구중심병원과 미국 연구중심병원 및 대학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통해 첨단기술 확보와 글로벌 연구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이필휴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고, 연세대 의대 생리학교실 김동욱 교수, ㈜에스바이오메딕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한다. 연구팀은 정부 지원금과 미국 연구기관 및 기업의 자체 매칭 연구비를 바탕으로 차세대 파킨슨질환 치료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이 축적해온 파킨슨병·다계통위축증 환자 대상 세포치료제 임상전환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세포치료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여기에 임상 데이터를 접목해 실제 환자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임상전환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인간 질환의 병리 미세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하는 기술과 AI 기반 다중모달 분석기술을 세브란스병원 자체 플랫폼에 적용해, 실제 환자의 뇌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세포치료제를 평가할 수 있는 AI 기반 연구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연구는 인간 퇴행성 뇌질환의 복잡한 병리 환경을 충분히 재현하지 못하는 동물모델에 주로 의존해 왔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는 환자의 병리 미세환경을 모사한 AI-NAMs 플랫폼에서 세포치료제가 실제 치료 기능을 유지하는지까지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궁극적으로 병리 환경에서도 치료 효과를 유지하는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파킨슨질환 세포치료제의 글로벌 표준 평가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기술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필휴 교수는 "세계 최초의 AI-NAMs 기반 파킨슨질환 세포치료제 평가 플랫폼을 구축해 병리 미세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겠다"며 "K-바이오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글로벌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은 "전국 21개 연구중심병원이 참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과제의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세브란스 연구중심병원이 글로벌 혁신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사업화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병원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사업의 체계적인 수행을 위해 과제 수주부터 운영·관리까지 전 주기를 담당하는 전담조직인 연구중심병원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암, 감염·면역, 대사질환, 뇌신경인지 등 육성R&D 4개 유닛과 한미혁신성과창출R&D 2개 과제를 운영 중이며, 이번 신규 과제 선정으로 연구중심병원 사업 수행 역량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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