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확대 및 판매 요건 완화 추진을 둘러싸고 약사사회의 반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오는 25일 오후 5시 대한약사회관에서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와 판매 기준 완화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약사회는 지난 20일 긴급상임이사회와 21일 분회장회의를 거쳐 강경 대응을 결의했다.
현재 정부는 현행 안전상비약 품목을 최대 20개까지 늘리고, 약국이나 24시간 편의점이 없는 취약 지역 내 점포의 24시간 운영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약사회는 12세 미만 판매 금지, 1회 1개 수량 제한, 판매자 교육 등 현행 지침조차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실정을 지적하며, 품목 확대에 앞서 점검과 제재 강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대구광역시약사회 역시 성명을 내고 정부 정책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대구시약사회는 의약품이 부작용과 상호작용 위험이 존재하는 공공재인 만큼, 접근성보다 국민의 안전한 사용이 최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심야·휴일 의약품 접근성 해법으로 규제 완화가 아닌 공공심야약국 확대와 안정적 운영 등 지속 가능한 공공 약료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안전상비약 문제는 국민의 생명 및 건강권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정부의 무책임한 규제 완화 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회원들과 함께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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