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R-검체수탁기관 전산연동 중단…의협 "회원 진료권 볼모 안돼"
이지스헬스케어-씨젠의료재단 계약 갈등에 우려 표명
"회원 피해 발생 시 적극 대응…의료환경 불안정 초래 행태 단호히 대처"
대한의사협회가 전자차트(EMR) 업체 이지스헬스케어와 검체수탁기관 씨젠의료재단 간 계약 분쟁으로 전산연동이 중단된 사태와 관련해 회원 의료기관의 진료 차질이 우려된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의협은 "양 사의 계약 갈등으로 전산연동이 중단되면서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는 의료기관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대한내과의사회 등 산하단체를 통해 관련 민원이 잇따라 접수된 이후 협회 주관으로 양 사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중재에 나섰다.
특히 양 사의 계약 분쟁이라는 외부 요인으로 회원들의 진료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전산연동을 유지하면서 원만한 협의를 이어갈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양측은 법적 분쟁과 소 취하 문제 등을 둘러싸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지난 7월 1일부터 전산연동이 중단됐다.
의협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느 한쪽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계약 분쟁으로 의료현장에 피해를 초래한 데 대해서는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의협은 "양 사의 계약관계나 법적 분쟁에서 어느 일방을 편들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도 "회원들의 진료권을 볼모로 기업의 이익만을 우선시한 채 안일하게 대응한 양 사의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회원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협회 차원의 필요한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관이나 회원을 볼모로 의료환경의 불안정성을 초래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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