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체중 관리, 빠른 감량보다 균형 유지 중요

자양88한의원 노영희 원장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운동 근육 손실 줄여"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체중 감량에 나서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무리한 절식은 감량보다 건강 손상을 먼저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주사형 비만 관리제와 단기 감량 식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짧은 기간에 체중을 줄이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일부 다이어트가 식사량을 급격히 줄이거나 끼니를 거르는 방식으로 흐른다는 점이다. 더위가 심해지는 시기에 이런 방식은 몸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여름철에는 땀 배출이 늘어난다. 이 과정에서 수분과 전해질이 빠르게 소모된다. 여기에 음식 섭취까지 줄면 신체는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얻지 못한다. 근육량이 줄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체중계 숫자는 내려갈 수 있지만, 실제로는 몸의 회복력과 활동 능력이 함께 약해질 수 있다.

극단적인 식사 제한 뒤 피로감, 어지럼증, 무기력감, 집중력 저하를 호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는 단순한 의지 부족의 문제가 아니다. 몸이 에너지 부족과 수분 불균형에 반응하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더운 날씨에는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가벼운 증상도 쉽게 넘겨서는 안 된다.

30~50대 여성은 더 신중해야 한다. 이 시기에는 호르몬 변화와 기초대사 저하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같은 양을 먹고 움직여도 이전보다 체중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때 식사량만 줄이면 지방보다 근육이 먼저 줄 수 있다. 이후 대사 효율이 낮아져 다시 살이 찌기 쉬운 상태가 될 가능성도 있다.

체중 관리는 빠른 감량보다 지속 가능한 균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의료 현장에서도 단순한 몸무게 감소보다 체성분 변화, 근육량 유지, 기초대사 관리, 생활 습관 개선을 함께 보는 방식이 강조되고 있다. 이는 적게 먹는 것만으로는 건강한 감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자양88한의원 노영희 원장은 "여름철 다이어트의 핵심은 식사를 끊는 데 있지 않다. 단백질, 미네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면서 활동량을 늘리는 방식이 더 안정적이다. 규칙적인 식사와 적절한 운동은 근육 손실을 줄이고 기초대사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냉방 환경에 오래 머무는 생활, 불규칙한 수면, 잦은 야식도 함께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 원장은 이어 "여름철 체중 관리에서 몸의 균형을 우선해야 한다. 단기간 감량에만 매달리면 탈수, 전해질 불균형, 근손실 같은 문제가 뒤따를 수 있다. 무더위를 앞둔 다이어트는 속도 경쟁이 아니다. 체중 감량은 숫자를 낮추는 일이 아니라 몸의 균형을 되찾는 과정이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한 감량은 오래가지 못한다. 건강한 식사, 충분한 수분, 꾸준한 움직임이 여름철 체중 관리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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