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방치 척추압박골절 위험… 조기 치료 중요

오산 삼성본병원 염태훈 원장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 필수"

오산 삼성본병원 염태훈 원장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다. 특히 고령층, 폐경 이후 여성, 골밀도 저하가 확인된 경우에는 골다공증 주의군에 해당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엉덩방아를 찧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상적인 동작만으로도 척추뼈가 주저앉는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뼈 몸체가 위아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거나 찌그러지는 골절이다. 젊은 연령층에서는 교통사고나 추락과 같은 큰 외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층은 일상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등이나 허리 부위 통증이다. 특히 가만히 있을 때보다 자세를 바꾸는 순간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앉았다 일어나거나 침대에서 돌아누울 때 통증이 심해지고, 허리를 펴거나 움직이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다.

오산 삼성본병원 염태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진단은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척추뼈 모양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다만 엑스레이만으로는 최근에 발생한 골절인지 과거 골절인지 구별하기 어렵고, 초기 골절은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MRI는 골절 발생 시기와 손상 범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단순 골다공증성 골절인지 다른 질환에 의한 골절인지 감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엑스레이에서 확인되지 않은 골절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어 중요한 검사로 활용된다"고 전했다.

치료는 골절 정도와 통증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척추 보조기 착용과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상당수는 이러한 치료만으로도 통증이 호전되고 뼈가 회복된다.
반면 통증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골절 부위가 계속 주저앉는 경우에는 골시멘트 주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골절된 척추뼈 안에 골시멘트를 주입해 뼈를 안정화시키는 시술로,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염태훈 원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골절 예방이다.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은 대부분 골밀도 저하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적극적인 골다공증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거나 갑작스럽게 허리에 부담을 주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골다공증이 있는 고령층은 작은 충격에도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자세를 바꿀 때 심한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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