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협, 전담간호사 교육체계 이원화 반발… "매주 화요일 투쟁 나선다"
"교육·평가 분리 전문성 훼손, 통합 관리체계 구축해야"
신경림 회장 "정부가 약속 외면하면 천막투쟁도 불사"
간호계가 정부의 진료지원업무 수행 간호사(전담간호사) 교육체계 이원화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간호협회는 교육과 평가를 분리하는 방식이 간호교육의 전문성과 연속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통합 관리체계 구축을 촉구하는 한편,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매주 화요일 정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는 지난 23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진료지원업무 수행 간호사 교육체계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추진 중인 전담간호사 교육체계 이원화 방침의 철회를 요구했다.
간호협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현재 진료지원업무 수행 간호사 교육체계를 △교육과정 운영 및 수료증 관리 △교육기관 지정 및 평가로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은 "교육과정 개발부터 교육 운영, 기관 평가까지는 하나의 유기적인 체계로 운영돼야 한다"며 "교육 현장의 경험과 데이터가 평가에 반영되고, 평가 결과가 다시 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환자 안전과 간호 전문성을 담보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간호협회는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실에 서한을 전달하고, 정부가 약속한 전담간호사 교육체계 통합 관리 원칙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열린 촉구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간호사 2천여 명이 참석해 정부 정책을 비판하고 교육체계 일원화를 요구했다.
현장 발언에 나선 간호사들은 "진료지원업무는 단순 보조 업무가 아니라 고도의 임상 판단과 숙련도가 요구되는 전문 영역"이라며 "교육은 전문기관이 담당하면서 평가 권한은 별도로 분리하는 것은 교육체계의 일관성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문직 교육은 해당 전문직이 책임지는 것이 국제적 기준"이라며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사례를 언급하고 교육·평가 통합 운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호사들은 "정부는 약속을 지켜라", "간호교육 전문성을 보장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교육기관 지정과 평가를 포함한 통합 관리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간호협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교육기관 지정·평가 분리 방침 즉각 철회 △교육·평가 통합 관리체계 구축 △대한간호협회 중심의 교육관리 제도 마련 등을 공식 요구했다.
신경림 회장은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교육체계 이원화를 강행한다면 58만 간호사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오늘을 시작으로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매주 화요일 투쟁을 이어가고, 필요하다면 천막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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