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메디 "의료 넘어 산업까지"… 차세대 X-ray 플랫폼 기업 도약 선언

저선량·초소형 X-ray 원천기술 기반 코스닥 상장 추진

레메디 조봉호 대표이사

저선량·초소형 포터블 X-ray 솔루션 전문기업 레메디가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의료용 영상기기를 넘어 산업용 비파괴검사와 AI 기반 X-ray 플랫폼 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독자적인 X-ray 원천기술과 글로벌 공공조달 실적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저선량·초소형 포터블 X-ray 솔루션 전문기업 레메디(대표 조봉호)는 19일 서울 페어몬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계획과 핵심 경쟁력,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2012년 설립된 레메디는 저선량·고화질·소형화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용 포터블 X-ray 장비와 산업용 비파괴검사(NDT) 장비, X선 핵심 부품을 개발·상용화해 온 기업이다. 특히 X선 발생장치 핵심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자체 개발할 수 있는 풀스택(Full-Stack) 기술 체계를 구축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저선량·소형화·고화질이라는 X-ray 기술의 세 가지 요소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이다. 레메디는 저선량·고화질 X선 발생 기술과 경량·소형화 기술을 기반으로 10대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의료용 영상장비와 산업용 검사장비, 핵심 부품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장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포터블 X-ray 장비 '레멕스-KA6'는 약 2.4kg의 경량 설계를 적용해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은 물론 구급차와 응급헬기, 재난 현장, 의료봉사 활동, 군부대, 방문진료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0.4mm 미세 초점 기술을 적용해 고화질 영상을 구현하면서도 방사선 피폭량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레메디는 의료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산업 분야로도 확대하고 있다. 소형·저선량 기술을 적용한 산업용 비파괴검사 장비는 기존 대형 장비의 공간적 제약과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어 이차전지와 식품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X선 발생장치의 핵심 부품인 튜브와 에미터 등을 자체 개발해 향후 글로벌 OEM·ODM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레메디는 인도 보건복지부 의료 인프라 구축 사업에 선정돼 인도 공공병원 2,301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일본 정부의 우크라이나 의료지원 사업에서는 일본 자국 제품과의 경쟁 끝에 'KA6'가 채택되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 1월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엄격한 검증 절차를 통과해 우주선 및 우주정거장 탑재용 휴대형 X-ray 장비로 선정되며 특수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해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실적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레메디의 2026년 1분기 매출은 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39억 원 대비 14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8억 원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30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R&D) 고도화와 생산능력 확대, 글로벌 영업망 강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포터블 X-ray 장비와 디텍터, 부가 장비를 결합한 하드웨어 패키지에 AI 기반 AX(AI Transformation) 솔루션을 접목해 단순 장비 제조기업을 넘어 X-ray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봉호 대표는 "레메디는 저선량·소형화·고화질 X-ray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의료 현장의 접근성 문제와 산업 현장의 비효율을 해결해 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공공의료 시장과 산업용 비파괴검사 시장, 핵심 부품 사업을 확대하고 AI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X-ray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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