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웰니스 트렌드와 맞물려 고대곡물 '파로'를 활용한 제품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단순한 칼로리 조절을 넘어 영양 균형을 고려한 식단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기온이 오를수록 소화에 부담 없는 가벼운 식사를 선호하게 되는 만큼, 당류를 줄이고 식이섬유와 통곡물 등 영양 성분을 꼼꼼히 따져 한 끼를 챙기는 웰니스 추세가 뚜렷하다.
식품업계는 고대곡물 '파로(Farro)'를 활용한 제품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황제의 곡물'로 불리는 파로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한 곡물 원료다. 최근 통곡물 섭취 등 영양 균형 잡힌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에 밥에 섞어 먹는 곡물 형태를 넘어 그래놀라, 보양 간편식, 곡물차, 스낵 등 일상에서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아침식사 시장에서는 켈로그가 '저당 그래놀라'를 통해 바쁜 아침에도 영양 균형을 손쉽게 잡을 수 있는 간편한 선택지를 제안한다. '저당 그래놀라'는 고대곡물 파로를 포함한 7종의 통곡물과 바나나 약 1.8개 분량의 식이섬유를 담아, 우유나 요거트와 곁들이면 아침에 필요한 영양을 풍부하게 챙길 수 있다. 특히 기존 제품 대비 당류를 약 80% 낮춰 한 그릇당 당류 1.5g 수준으로 줄였으며, 올리고당, 꿀, 스테비아를 활용해 부담 없는 단맛을 구현했다.
실제 통곡물 섭취가 부족한 현대인의 식습관도 이 같은 제품의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켈로그가 최근 공개한 '전지적 아침 참견 시점' 인사이트 리포트에 따르면, 소비자 아침식사 사진 1659건 분석 결과 단백질 식품 포함 비율은 76.7%에 달했으나 통곡물 포함 비율은 25.3%에 그쳤다. 아침식사에서 통곡물 섭취가 부족하다는 점이 데이터로 확인된 만큼, 이를 간편하게 보충할 수 있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여름철 대표 보양식에도 파로가 등장했다. 신세계푸드는 국내산 냉장 닭과 찹쌀, 파로를 사용한 '올바르고 반듯한 파로 삼계탕'을 출시하며, 든든한 보양 간편식 선택지를 제안했다.
음료 카테고리에서도 파로 활용 제품이 눈에 띈다. 롯데칠성음료는 파로와 귀리를 함께 담아 고소한 풍미와 식이섬유를 강조한 '더하다 파로귀리차'를 선보였다. 앞서 CJ제일제당도 올해 3월 '햇반 파로 통곡물밥'의 원료를 그대로 활용해 구수한 풍미를 구현한 RTD 음료 '햇반 파로 누룽지차'를 출시하며 시장을 넓혔다.
롯데마트·슈퍼는 올해 초 파로를 50% 함유한 '씬크리스피 파로 뻥칩'을 선보였다. 전통 간식 뻥튀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바삭한 식감을 살린 제품으로, 파로를 일상적인 간식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한 사례다.
켈로그 마케팅팀 강선영 과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한 끼를 먹더라도 영양 밀도와 식재료의 가치를 꼼꼼히 따지는 경향이 강하다"며 "'파로'와 같은 고대곡물은 건강한 일상을 지속하고자 하는 웰니스 트렌드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통곡물을 쉽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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