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우리들병원 이형창 원장, 국제학회서 '쿰멜씨병' 새 수술법 발표

부산 우리들병원(병원장 이상진, 황병욱) 흉부외과 이형창 원장이 지난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Global Spine Congress 2026'에서 쿰멜씨병 치료를 위한 새로운 수술법을 발표했다.

발표 주제는 '쿰멜씨병의 사측방 접근을 통한 척추체 내 케이지 삽입술'로, 고령층에서 증가하는 난치성 척추 질환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 대안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쿰멜씨병(Kummell Disease)은 골다공증성 척추골절 이후 발생하는 질환이다. 한동안 증상이 없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척추뼈 내부가 괴사되고 붕괴되는 것이 특징으로, 심한 허리 통증과 척추 변형, 신경 압박에 따른 하지 통증 및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이형창 원장은 진행된 3기 쿰멜씨병 환자 6명을 대상으로 사측방 경유 후복막 접근법을 통해 괴사된 척추체 내부에 케이지를 삽입하는 수술의 임상 결과를 분석했다. 이 방법은 복부와 옆구리 사이를 약 4cm 절개하고 복막 뒤쪽 공간을 통해 척추에 접근하는 최소침습 방식으로, 허리 근육과 주요 신경을 건드리지 않아 후유증이 적다. 기존에는 심한 퇴행성 디스크 질환이나 척추불안정증 치료에 활용됐으나, 척추뼈 괴사 치료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새로운 시도다.

연구 결과, 수술 전 평균 8.3점이던 통증 점수(VAS)는 평균 22.2개월 추적 관찰 시점에 2.8점으로 크게 낮아졌으며, 추가적인 척추 붕괴도 발생하지 않아 안정성 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이 수술법은 비교적 짧은 수술 시간으로 시행할 수 있고, 큰 케이지 삽입으로 변형 교정과 안정적인 골유합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수술 중 상황에 따라 추체 절제술로 전환이 가능하고, 척추경을 보존해 후방 고정에 활용할 수 있어 골다공증 환자에게 특히 유용한 치료 전략으로 평가된다. 다만 고도의 전방 척추 수술 경험이 요구되는 만큼, 숙련된 의료진의 판단과 환자별 맞춤 접근이 중요하다.

이형창 원장은 "진행된 쿰멜씨병 환자에서 척추체 내 케이지 삽입술은 척추 안정성과 변형 교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술 옵션이 될 수 있다"며 "향후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지속적으로 검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들병원은 고난도 척추질환 치료 시 흉부외과와 신경외과 전문의가 협력하는 팀워크 수술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전방 접근 척추 재건수술에서는 흉부외과가 안전한 수술 경로 확보를 담당하고, 신경외과가 신경 감압과 척추 안정화를 맡는 방식으로 수술 완성도를 높인다. 이번 발표는 병원이 최소침습 수술을 고난도 척추 재건 분야에서도 적용한 사례로서 척추 전문 의료 발전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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