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림프종센터가 림프종 환자에게 최적의 진료를 제공하고자 시행한 다학제 협진이 4000례를 돌파해 주목된다.
국내 첫 혈액병원을 설립한 서울성모병원(원장 이지열)이 지난 5일 원내 지하 1층 세미나실에서 림프종센터(센터장 민기준) 다학제 협진 4000례 기념식을 개최했다. 매주 1회씩 열었던 다학제 협진은 11월 기준 4187례로 국내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다학제 협진은 여러 진료과의 전문의가 모여 환자별 최적의 치료법을 논의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진단기법의 발전과 고령화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혈액암인 림프종 발생률도 증가하면서 면담을 통한 다학제 협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림프종센터 다학제 협진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진료과의 의료진과 교직원 및 처음 협진 체계를 구축했던 원로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난 17년의 역사를 함께 돌아봤다.
참석자들은 지난 2009년 다학제 협진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수가가 없던 시절부터, 서울성모병원의 새 병원 개원과 함께 시작된 다학제 대면진료가 이제는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로 굳건히 자리 잡은 것을 함께 축하하고 격려했다.
서울성모병원 림프종센터는 혈액내과를 주축으로 방사선종양학과·영상의학과·병리과·핵의학과·안과·소화기내과·호흡기내과 등 암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관련된 전문 의료진이 한 진료실에서 환자와 보호자에게 진단과 치료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다학제 협진팀에는 △혈액내과(조석구 민기준 교수) △소화기내과(강동훈 교수) △호흡기내과(이진국 교수) △안과(양석우 박정열 교수) △방사선종양학과(최병옥, 최규혜 교수) △병리과(박경신,김수연 교수) △영상의학과(최준일 교수) △핵의학과(오주현 교수) △전문간호사(이정연)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한 환자당 약 20분에 걸쳐 진단 과정과 치료과정, 치료 결과와 치료계획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내용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센터는 이 같은 환자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림프종 환자의 완치율을 높이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법을 적극 활용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지열 원장은 "여러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다학제 대면진료 통해, 어려운 여정을 지켜온 림프종센터야 말로 병원의 모범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혈액병원이 국내를 넘어 세계 1위로 도약해 더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기준 센터장은 "다학제 협진은 각 분야 전문가의 상의로 치료방향을 결정해 나가고 환자분들이 궁금한 부분도 질문을 할 수 있어 환자·보호자의 만족도가 높은 환자 중심의 진료"라며 "이번 성과는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준 의료진들의 노고 덕분이다. 앞으로도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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