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차훈석)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제45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19차 국제심포지엄(KCR2025)'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8개국 800여명의 국내외 참석자가 참석한 가운데 94편의 구연 초록과 114편의 포스터가 발표됐다.
포스터의 경우 우수한 7편의 포스터가 '포스터투어 세션'으로 선정돼 10분간 발표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활발한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연구자들의 연구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또 전체 세션장에 AI 동시통역 시스템을 도입해 참석자들이 화면과 본인의 휴대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발표하는 내용을 언어 장벽 없이 볼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들이 자유롭게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는 참석자의 언어 장벽을 허물고 소통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하며,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의료와 기술의 융합을 선도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는 게 학회 측의 설명이다.
대회는 △Presidential Plenary Session △Keynote Lectures △대한장연구학회, 대한감염학회, 대한소아임상면역학회와의 국내 학회 공동 심포지엄과 △아시아태평양국제류마티스학회(APLAR)와의 국외 학회 공동 심포지엄을 구성해 국내외적으로 류마티스 질환의 다양한 연구 내용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16일 첫 세션인 Keynote Lecture 1에서는 일본 동경대학교의 케이시 후지오 교수가 연자로 나서 '세포에서 정밀의료까지: 류마티스질환의 다중 오믹스 접근법'이라는 주제로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후지오 교수는 유전체·전사체·단백질체 등을 통합한 분석이 정밀한 질병 진단과 예측·맞춤 치료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제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대회 행사 종료 후에는 류마티스학회 차훈석 이사장과 AI 통역 기업 망고플 최현정 대표가 공식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학회는 향후 다양한 국제 학술행사에서도 AI 통역 기술의 활용을 지속 확대해, 세계 의료계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차훈석 이사장은 "올해 KCR 학술대회는 국내외 130명의 연자와 좌장이 48개 세션을 통해 글로벌 류마티스 연구를 선도하고, 실용적인 진료 가이드를 마련하는 데 큰 성과를 거뒀다"며 "또한 AI 통역 시스템 도입으로 국적과 언어를 뛰어넘는 지식 공유와 학문적 소통이 가능해졌다. 앞으로도 학문의 국제화를 선도하는 학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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