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를 성형하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성형 후 코가 딱딱하게 변형되거나 코끝이 들리면서 짧아지는 '구축코' 증상을 겪는 이들도 적지 않게 늘고 있다.
코 부작용은 외모뿐 아니라 심리적인 상처로도 이어지며, 재수술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한 번의 두려움을 안겨주기도 한다. 이에 따라 구축코 등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한 자가진피 코재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20년 넘게 자가진피를 이용한 코성형을 진행해온 수원 봄빛성형외과 김장욱 원장(성형외과 전문의)를 만나, 코성형 부작용과 자가진피 코재수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요즘 코성형 부작용 환자들이 많아졌다고 들었다.
A. 맞다. 특히 방학이나 연휴 이후에 처음 수술을 받았다가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었다. 구축코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심해지기 때문에, 몇 개월 후 재수술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Q. 구축코 증상은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나.
A. 외형적인 문제도 심각하지만, 환자들은 자존감 저하, 우울감, 대인기피 등 심리적인 어려움도 함께 겪는다. 특히 첫 수술 경험이 좋지 않았던 경우, 재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상태를 더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그럴수록 증상은 악화되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Q. 자가진피 코재수술이란 무엇인가.
A. 말 그대로 본인의 피부를 이식해 코의 형태를 재건하는 방법이다. 주로 엉덩이 부위에서 피부를 채취한다. 인공보형물처럼 거부 반응이 적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조직과 융합돼 안정성이 높다.
Q. 자가진피는 어떤 장점이 있나.
A. 인공보형물은 이물감이나 염증, 이동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자가진피는 그런 위험이 훨씬 적다. 수술 후 약 1년이 지나면 자신의 조직처럼 완전히 자리잡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피부가 얇은 사람이나 기존에 수술을 여러 번 받은 환자에게도 적합하다.
Q. 자가진피는 부작용이 없나.
A. 자가진피는 인공보형물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모든 수술이 그러하듯 완전히 부작용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드물게는 이식한 진피가 많이 흡수되거나 원하는 모양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 수술 후 초기에는 붓기나 멍이 생길 수 있으며, 피부를 채취한 부위에 일시적인 불편감이 따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며, 철저한 상담과 숙련된 수술 기법을 통해 충분히 예방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다.
Q. 끝으로 재수술을 고민 중인 환자에게 조언 한다면.
A.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은 재수술 기술도 발전했고, 환자 맞춤형으로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 자가진피 코재수술은 외형 개선뿐 아니라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처음 수술보다 오히려 더 만족하는 분들도 많다. 중요한 건, 재수술 경험이 풍부한 병원에서 체계적으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다.
한편 김장욱 원장은 온라인커뮤니티 '자가진피동창회' 카페를 통해 각종 자가진피 코성형 후기 및 질의응답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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