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사회와 충남도청이 지역의료 현안 해결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양측은 도내 보건의료 현안 해결과 정책 협의를 위해 '상설 핫라인'을 구축하고, 지역수가 신설과 의료취약지 개선, 시니어의사 채용정보 공유 등 구체적 협력 방안에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충청남도의사회는 지난 3월 이주병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도지사와 지역의료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정책 제안을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충남도청은 최근 공식적인 서면 답변을 보내온 것.
이 답변에 따르면 충남도청은 우선 자치단체와 의사회 간 상설협의체 운영에 대해 현재 운영 중인 '충남 지역의료협의회' 및 '지역보건의료심의위원회'에 지역의사회가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의료정책 협의를 보다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충남도의사회와의 직통 핫라인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의료취약지역 지원 확대를 위해 지역의료지도에 기반한 '지역수가'를 신설하고, 환자의 실제 이동거리 등 접근성을 고려한 의료자원 공급 분석을 통해 지역수가 확대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청남도의사회가 제안한 공공기숙사 건립과 간호사 등 의료인력 채용에 대한 특례 적용에 대해서도, 긍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충남도는 전남지역의 사례를 바탕으로 효과성을 검토하고 충남 도입을 긍정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며, 현재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된 9개 시군의 필수의료 유지 방안을 장기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니어 의사 채용 활성화를 위한 협력도 강화된다. 양측은 보건소와 의료원 등 기관별 수요 파악을 사전에 실시하고, 채용 수요 정보를 수년 전부터 미리 공유함으로써 원활한 시니어 의사 채용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충남도는 ▲의료원 거버넌스 개선 ▲응급의료체계 확충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추진 ▲보건소 기능 재정립 등 폭넓은 지역보건의료 개선 정책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청남도의사회는 "이번 제안과 도의 답변은 위기에 처한 지역의료 현실을 타개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도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실질적인 정책 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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