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의료기기 기업, 베트남 시장 공략 박차

'Medi-Pharm 2025' 참가로 시장 진출 기반 현지 협력 관계 구축

베트남 보건성과의 회의 전경

강원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Medi-Pharm 2025'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및 미래시장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한종현, 이하 테크노밸리)는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와 원주시(시장 원강수)와 함께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하노이에서 열린 해당 전시회에 강원공동관을 구성해 도내 5개 기업의 참가를 지원했다.

전시에서 총 36건의 비즈니스 상담(171만달러 규모)과 22건의 계약 추진이 이뤄졌으며, 의료기기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베트남 시장의 특성과 맞물려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

참가 기업은 ▲LH바이오메드(초음파 수술기), ▲뉴엠(환자감시장치), ▲지오디아(체외진단플랫폼), ▲비엔비테크(초음파 피부미용기기), ▲뉴랜드올네이처(기능성 화장품)이다. 이 중 지오디아는 현지 대학 및 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 협력 논의를 진행 중으로, 향후 성과 확대가 기대된다.

이번 전시회는 베트남 보건부 주관으로 하노이 Friendship Cultural Palace에서 개최됐으며, 총 300개 기업이 450개 부스 규모로 참가, 그중 한국 기업은 13개사, 강원공동관은 5개사 45㎡ 규모로 운영되었다.

테크노밸리는 통역 지원, 바이어 매칭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현지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했으며, 전시 기간 중 5월 9일에는 베트남의료기기협회(Vietnam Medical Device Association)와 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국 간 규제 및 보건의료 시스템 정보 공유 ▲교역 확대를 위한 공동 협력과 자문 등 지속적인 교류 기반이 마련됐다.

같은 날 열린 베트남 보건성(MOH)과의 회의에서는 도내 기업의 인증 획득 및 시장 진입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했으며,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와 연계한 인증 세미나 참가 관련 논의도 진행되었다.

테크노밸리는 앞으로도 독일 MEDICA, 홍콩 Cosmoprof, 두바이 Arab Health 등 주요 해외 전시회에 강원공동관을 구성해 도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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