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높인 '디지털 임플란트' 전신 질환자도 가능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강용욱 원장 "3D 프린터로 맞춤형 수술 가능"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강용욱 대표원장

치아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된다. 단순히 음식을 씹는 기능을 넘어 발음, 인상, 사회적 자신감까지 영향을 미친다. 앞니처럼 눈에 띄는 부위가 손실될 경우 가장 먼저 임플란트를 떠올린다. 자연치아 기능의 약 80% 이상을 대체할 수 있고, 심미적인 면에서도 탁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통증이나 출혈, 감염 등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 비용 부담 등으로 망설이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고혈압, 당뇨와 같은 전신질환을 앓고 있다면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는 치료법이 '디지털 임플란트'다. 의료기술과 장비의 발전으로 임플란트 치료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보다 정확하고 부담이 적은 시술이 가능해진 것이다.

고르다치과의원 부산점 강용욱 대표원장은 "디지털 임플란트 핵심은 수술 전 단계부터 환자 구강 상태를 3D CT, 구강 스캐너 등을 활용해 정밀 진단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술 경로를 계획한다는 점이다. 이때 설계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3D 프린터로 맞춤형 '수술 가이드'를 제작해, 정해진 위치와 각도, 깊이에 정확히 식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목적지까지 가장 빠르고 안전한 경로를 안내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임플란트는 잇몸을 넓게 절개한 뒤 임플란트를 심고 봉합하는 방식으로, 통증과 붓기, 출혈이 뒤따랐고, 회복 기간도 길었다. 반면 디지털 임플란트는 절개 범위가 작고, 시술 시간과 회복 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정밀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신경 손상이나 보철물 파손 등과 같은 부작용 위험도 낮다"고 전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고령층, 고혈압, 당뇨 등 전신질환 환자, 다수의 치아 식립이 필요한 경우에도 디지털 임플란트는 효과적인 선택이 되고 있다. 치료 전 혈압이나 혈당 수치를 안정화하는 과정을 병행하면, 안전하게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단 아무리 우수한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의료진의 숙련도와 경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디지털 임플란트를 고려 중이라면, 관련 장비의 보유 여부뿐 아니라 해당 장비를 활용한 수술 경험과 노하우를 충분히 갖춘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시술 이후에도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 정기적인 검진과 스케일링, 그리고 올바른 양치 습관을 통해 구강 위생을 유지해야 감염 등 부작용 없이 건강한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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