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막에 주름 생기는 '결막이완증'… 안구건조증과 차이점은?

부산하늘안과 박준우 대표원장 "정밀 진단과 함께 정확한 원익파악이 중요"

부산하늘안과 박준우 대표원장

대부분의 사람이 눈이 뻑뻑하거나 건조한 느낌이 들면 단순한 안구건조증으로 여기고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수분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대처하곤 한다. 하지만 눈물이 과도하게 흐르거나 눈을 깜빡일 때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건조증이 아닌 '결막이완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결막이완증은 안구 불편감을 유발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 중 하나다. 이 질환은 눈의 흰자(결막) 조직이 헐거워지면서 늘어져 눈 표면에서 움직임이 많아지고 눈물막 안정성을 방해해 다양한 불편감을 유발한다.

결막이완증은 주로 노화로 인해 결막 조직의 탄력이 저하되거나 장기간의 렌즈 착용으로 물리적 자극이 반복되면서 발생한다. 또한 안구 건조증이 있는 사람이나 안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만성적인 눈 질환을 앓는 사람에게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다.

결막이완증은 안구건조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종종 혼동되지만, 두 질환은 원인도 치료 접근도 다르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생성 부족이나 과도한 증발로 인해 눈이 마르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반면 결막이완증은 눈물량이 충분해도 결막 조직이 느슨하게 늘어나 물리적으로 눈의 표면을 자극하고 방해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로 인해 인공눈물을 넣어도 일시적인 개선에 그칠 수 있다.

결막이완증 치료로는 결막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비침습적인 치료법들이 도입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아큐트론 고주파 치료'는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주파를 이용해 늘어진 결막 조직의 긴장도를 회복시키는 방식으로, 회복이 빠르고 통증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부산하늘안과 박준우 대표원장은 "눈 불편감이 지속되면서 인공눈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단순 안구건조증이 아닐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결막이완증은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므로 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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