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화장품 안전교육 실시
식약처, 올해 2만명 대상 300회… 지난해 설문 반영한 눈높이 교육
"색조 매일 사용 중·고생 36%… 올바른 정보·사용방법 공유 필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어린이·청소년 대상 '화장품 안전 사용 교육'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미래소비자행동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화장품을 사용하는 어린이·청소년이 많아짐에 따라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안전한 사용 방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식약처가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화장품 사용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색조화장품을 매일 사용하는 중·고등학생은 36%에 달했으며, 초등학생도 17%였다. 주 3회 이상 사용은 각각 34%, 21%였으며, 주 1~2회 이상 사용도 16%, 27%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2015년부터 어린이·청소년이 올바르고 안전하게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주로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왔으며, 올해는 6월 3일부터 11월 10일까지 2만명을 대상으로 300회 이상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전국 초·중·고교생 2만65명을 대상으로 362회의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 참여하고자 할 경우 6월 30일까지 화장품 안전 사용 교육 홈페이지를 통해 초·중·고등학교, 지역아동센터, 대안학교 등 기관·단체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교육은 무료로 진행되며, 교육 방식은 신청 시 학교별 상황에 맞게 대면 또는 온라인 중 선택하면 된다. 식약처는 초·중·고 학생 수 비율을 고려해 지역별로 균등하게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교육 내용은 초등학생은 '화장품이란 무엇인가' 등 기초 개념부터 '기초화장품(스킨·로션·선크림) 사용법', '깨끗하게 세안하는 방법', 참여형 활동으로 스티커를 활용한 '나만의 파우치 만들기'로 재미와 생활 밀착형 학습 효과를 강화했다.
중·고등학생은 '기초·색조화장품 올바른 사용법', '올바른 세안법', '제품 표시 확인법', '화장품 사용 후 부작용 대처', '안전한 보관 방법', '안전한 제품 선택법' 등 자기 피부를 이해하고 스스로 관리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한편 식약처는 오는 22~24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21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에서 어린이·청소년들의 화장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안전한 사용 습관을 도모하기 위한 전시, 체험형 부스도 운영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이·청소년이 안심하고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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