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중독 전문병원 다사랑중앙병원이 지난 4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의왕시의 청계풋살파크에서 어르신병동, 남성병동, 여성병동, 개방병동 등 병동별 일정에 따라서 봄맞이 야유회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야유회는 병동에서만 머무르던 환자들에게 자연과 교감하고 공동체 속에서 정서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으며, 매년 봄과 가을에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치료 프로그램 중 하나다.
야유회 당일, 각 병동 주치의의 동행하에 알코올 전문 상담사가 진행을 맡아 레크리에이션과 운동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가벼운 신체 활동과 게임, 즉석 퀴즈 등이 포함돼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환자들은 치료 공간을 벗어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봄기운 가득한 자연과 어울리는 시간을 보냈다.
이와 같은 야유회 활동은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신체적 감각을 되살리고, 맑은 정신을 체험하게 해 우울감 경감이나 자존감 회복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다.
무엇보다 술 없이 음식을 즐기고, 특히 삼겹살 구워 먹기와 같은 활동을 통해 술 없이 즐겁게 지낼 수 있다는 경험을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야유회의 중요한 치료적 목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다사랑중앙병원 전용준 내과 원장은 "이번 야유회는 환우분들께 자연 속에서 서로 마음을 나누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마련됐다"며 "병원 밖에서의 야유회가 단순한 외출을 넘어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소통하고 연결되는 회복의 장이 됐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봄맞이 야유회 역시 그 철학의 연장선상에서 기획됐으며, 병원은 앞으로도 계절별 야외 활동과 공동체 기반 치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다사랑중앙병원은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의 신체적 치료뿐 아니라, 정서적·사회적 회복까지 지원하는 통합적 치료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회복 지향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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