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콜마, K뷰티 스타트업 육성 '맞손'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공동 운영… 성장 초기 기업 12개 이상 선정
뷰티혁신허브센터 무상 입주에 올리브영 상품기획·입점 컨설팅 제공

허현행 한국콜마 경영기획본부장(왼쪽)과 장지민 CJ올리브영 경영지원담당이 뷰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과 한국콜마가 중소기업 중심의 K뷰티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합친다.

양사는 이를 위해 K뷰티 산업을 주도해 나갈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엑셀러레이팅(성장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일에는 경기 성남에 위치하는 한국콜마 자회사 HK이노엔 사옥에서 상호 협력과 전략적 협업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사는 우선 화장품 제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12개 이상의 기업을 선정해 장차 글로벌 K뷰티 시장을 이끌 혁신 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그램 선정 기업은 화장품 산업의 제조와 유통을 대표하는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각적인 지원을 받는다.

한국콜마는 자회사인 HK이노엔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전용 공간 '뷰티혁신허브센터' 입주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올리브영은 연간 1억건을 상회하는 국내·외 고객 구매 데이터와 MD(Merchandiser)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품 기획과 입점 전략 수립에 필요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양사가 공동으로 최신 K뷰티 트렌드와 업계 동향을 다루는 교육과 네트워킹 기회를 마련하며, 성장 잠재력을 갖춘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올리브영과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인디 브랜드 중심의 K뷰티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자 한다"며 "산업의 동반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역량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양사의 강점과 노하우를 결집해 유망 뷰티 스타트업의 성장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K뷰티 인큐베이터'로 혁신적인 브랜드를 발굴, 육성하고 국내 뷰티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 참가 기업 모집 기한은 오는 23일까지며 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HK이노엔, 판교 제2테크노밸리 산업단지 홈페이지(GH입주공고)에 게시된 공고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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