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결혼식 폭증'… 예비 부부다이어터 급증

도움말/ 365mc 안양평촌점 권민성 대표원장

엔데믹 전환 이후 결혼식 준비에 나서는 커플이 부쩍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2~3년간 결혼식을 미뤄왔던 커플들의 성혼이 잇따르면서 보복 해외 여행 트렌드가 '보복 웨딩'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최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특급 호텔의 예식장 예약이 주말 선호 시간대(토요일·일요일 낮)의 경우 내년 5월분까지 '풀부킹(예약완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예약은 주중 일부 비선호 시간대를 빼면 95% 이상 예약이 확정된 상태다.

예식장이나 집 등 결혼에 앞서 큰 문제를 해결한 예비 부부가 고민하는 또 다른 문제는 의외로 '체중'이다. 팬데믹 기간 배달 음식을 즐겨 찾고 활동량이 줄면서 체중이 불어난 사람이 적지 않은 탓이다. 

포토샵으로 보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하객들에게 인생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예비부부는 서둘러 다이어트에 돌입하기도 한다. 수트 핏을 망치는 복부, 드레스 라인을 망치는 팔뚝 등은 필살의 노력을 쏟아서라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원판 사진을 찍을 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달덩이같은 얼굴과 이중턱에 대한 니즈도 강하다.

결혼을 앞둔 커플이 동일한 목표를 설정하고 함께 관리에 나서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알게 모르게 '누가 많이 감량하나' 선의의 경쟁이 가능하고 격려와 동시에 감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동기부여 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실제로 부부나 커플이 동시에 다이어트에 돌입한 경우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음을 방증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코네티컷대 에이미 고린 박사는 130쌍의 과체중 커플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부부·커플 한쪽이 다이어트에 적극적이면 배우자의 몸무게도 자연스럽게 감량됐다고 밝힌 바 있다. 커플 중 한 사람만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한 뒤 3개월과 6개월 후 상대방의 체중을 조사한 결과 각각 1.3kg, 2.02kg가 줄어 들었다. 

청첩을 위한 각종 모임이나 예식과 관련된 여러 준비로 체중감량을 위한 식이와 운동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가령 본식이 2개월 정도 남았는데 원하는 부위의 감량이 더디다면 지방흡입 또는 지방추출주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방흡입은 복부, 허벅지, 팔뚝, 얼굴 등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제거할 수 있으며 1회 시술 직후 사이즈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비만치료다. 

다만 본식까지 1개월 여 정도밖에 여유가 없다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수술 후 불가피한 회복과정을 고려해서다. 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후 한달 정도는 수술 부위에 부기가 생기고 멍이 들기도 한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수술·시술 효과를 온전히 체감할 수 있게 된다. 

수술·시술 후에도 적절한 식이요법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다. 핵심은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단을 유지하고 함께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다. 

세끼 모두 완벽한 다이어트 식단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저녁 한끼 정도만 샐러드 기반의 가벼운 식사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몸이 붓지 않도록 짜게 먹는 것을 자제하며 노폐물 배출에 신경써야 한다. 매일 30~50분 정도 땀이 맺힐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더하면 한층 원하는 라인에 가까워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건 배우자에게 가장 든든한 다이어트 지원군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포기하고 싶거나 마음이 해이해질 때 서로 의지를 북돋워준다면 체중감량 성공 확률은 한층 높아질 것이다. 

 

도움말/ 365mc 안양평촌점 권민성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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