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규제혁신으로 K-뷰티 수출 적극 지원"

오유경 식약처장, 화장품 업계 CEO 간담회… '안전관리 최우선' 강조

'도약! K-코스메틱' 통해 민관 소통 확대할 것
 천연·유기농화장품 민간인증 전환 등 추진 중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화장품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소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개최한 화장품 분야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유경 처장이 28일 열린 화장품 분야 업계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화장품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다.

오 처장은 이날 "식약처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한 합리적인 규제혁신을 추진하고, 국제기준을 선도하는 규제역량을 갖춰 국내 화장품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식약처가 올해 추진하는 화장품 분야 핵심 브랜드사업인 '도약! (JUMP-UP) K-코스메틱'을 통해 업계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겠다"며 "정책적 제언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약! (JUMP-UP) K-코스메틱'은 식약처-업계·협회 전문가들로 구성된 4개 분과(제도, 안전, 제조·품질, 자격·교육)로 기업의 안전관리 역량 강화 방안과 민간 주도 규제혁신 과제를 발굴·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지난해 8월 발표한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과제의 일환으로 책임판매관리자 자격 요건 개선, 천연·유기농화장품 민간인증 전환 등을 추진 중이다.

이날 간담회는 식약처의 올해 화장품 분야 주요 정책 추진 방향과 핵심 브랜드사업을 소개하고, 관련 업계 관계자와 함께 식약처의 규제혁신 방안과 업계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약처 관계자와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장, 박헌영 LG생활건강 전무, 주영아 코스맥스 R&I센터 연구소장, 한상근 한국콜마기술연구원 부원장, 선보경 애경산업 전무 등 업계 대표, 대한화장품협회 연재호 부회장, 한국화장품수출협회 곽태일 회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 대표들과 오유경 처장(앞줄 가운데)

간담회에 앞서 오유경 처장은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하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주요 수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오 처장은 "중국 수출 규제 강화나 미국 화장품법 현대화 규정 제정 등 우리나라 화장품 주요 수출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업계의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며 "식약처는 이러한 국제적인 규제 강화 흐름에도 업계가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제공하고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화장품 산업 발전에 앞장서 노력하고 계신 업계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우리나라가 화장품 수출 강국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화장품 안전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강화된 국제 규제 흐름 속에서도 K-뷰티가 세계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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