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약품,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바아이점안액2%' 출시

레바미피드 성분… 기존 현탁액 이물감 등 단점 개선

국제약품은 레바미피드 성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바아이점안액2%'를 내달 1일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약품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허가받은 레바미피드 성분의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국제약품의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이 집약된 개량신약이라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레바미피드는 위점막·장점막·구강·결막 등 점막에서 분비되는 뮤신의 분비를 촉진시켜 점막을 보호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위궤양 및 위점막병변의 개선 목적으로 동일 성분의 경구용제가 널리 처방되고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2012년부터 이미 점안액으로 출시돼 사용되고 있으나 '레바미피드' 주성분이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 때문에 현탁액으로 만들어져 이물감과 자극감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레바아이점안액2%'는 자체 특허인 '레바미피드의 가용화 방법' 기술로 현탁액 특유의 자극감과 이물감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2020년부터 국내 15개 대학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위약대비 우월성을 입증해 지난해 개량신약으로 인정됐고, 4개월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 안구건조증 환자의 각결막 상피 장애의 개선'을 적응증으로 국내 품목 허가를 받았다. 

기존 치료제가 하루 5∼6회 투약을 하는 반면, 이들 제품은 하루 4회 점안으로도 안구건조증이 개선되는 효과를 입증해 편의성을 높였다.

국제약품 관게자는 "레바아이점안액2%의 출시로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이 마련됐다"면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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