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산업 미래 성장동력 육성위해 지원 강화”

방문규 차관 업계대표 간담회서 "산학연 협력 화장품 발전 기획단 운영할 것"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왼쪽)이 22일 화장품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가 화장품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22일 화장품업계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시찰하고 업계 대표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아모레퍼시픽의 오산 공장과 홍보관 등을 방문해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서 화장품산업 대표기업과 학계 대표가 참석하는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가 화장품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출 증대를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방 차관은 지난 2009년부터 화장품 산업을 새로운 수출 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글로벌 화장품 R&D 지원, 규제 선진화, 중소기업 수출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했다그 결과 2009년 무역수지가 5000억원 적자였던 화장품 산업이 2014년 흑자로 전환해 지난해에는 무려 28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어 특히 보호무역 등이 강화된 2016년에도 수출이 전년대비 40%이상 증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민관이 긴밀하게 협력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모레퍼시픽 오산 공장을 방문한 방문규 차관(가운데).

한편 올해 복지부는 중소 화장품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선발된 10여개사를 대상으로 중국 심양·충칭에 제품을 전시판매장 운영을 지원(3월 예정)하고 20여개 업체에게 중국 현지 바이어와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10월 예정)할 계획이다.

또한 3월부터 화장품 기업이 중국의 화장품 관련 법령·규제변동에 적극 대처할 수 있도록 중국의 화장품 관련 언론보도와 법령·규제 변동 사항을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는 종합정보포탈 올코스(www.allcos.biz) 운영한다.

이와 더불어 12월에는 미국 LA 등에 거주하는 인구의 피부특성을 조사 분석해 화장품 기업에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며 유망 신소재 신기술 개발을 위해 20개 산학연 연구과제에 대해 505000만원의 R&D예산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간담회에 참석한 이명규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은 화장품 수출 증대를 위해서는 중소 화장품 기업에 대해 중국 등 위생 인허가 비용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업체 관계자들도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신원료, 제조기술 개발에 정부 R&D 지원 확대, 수출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수출·통관·인허가 교육 프로그램 지원, 중소기업 대상 수출 전담 지원조직 운영 등을 건의했다.

위와 같은 업계 건의에 대해 방 차관은 관계 부처와 협력해 화장품 산업이 미래성장동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답변하고 올해 3월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되는 화장품산업 발전 기획단(가칭)’을 구성해 화장품산업의 중장기 비전과 미래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업계에는 화장품 기업도 수출 통관 인허가 등에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서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 화장품 브랜드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는 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연우, 마크로케어 등 6개사가 참가하고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보건산업진흥원과 대한화장품학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방 차관은 국내 OEM·ODM 1위 업체인 코스맥스 R&I센터(분당연구소)를 시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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