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인도네시아 초등학생 건강증진활동 지원

모니터링 결과, 빈혈 유소견율 18.8%→6.8%, 기생충감염률 18.2%→3.8%로 감소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회장 조한익)는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우리나라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국별 CSO지원사업인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초등학생 건강증진 및 보건교육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현지로 보건의료사업단을 파견했다.

사업관리자 및 학교보건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5명의 보건의료사업단은 반다아체 보건국, 교육국, Permata Hati 학교보건프로그램 관계자 등과 협력해 2014년도 사업대상 10개 초등학교 학생의 빈혈 및 기생충증 유소견자 272명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Baseline Survey결과 기존 10개 초등학교 학생 814명 중 빈혈 유소견율은 올해 4월 조사된 18.8%(149명)에서 6.8%(54명)로 감소됐으며, 기생충 감염률은 18.2%(121명)에서 25명(3.8%)로, 요충 유소견율은 10.9%(82명)에서 4.5%(34명)으로 각각 낮아졌다.

특히 지난 4월 Baseline Survey 결과 학교보건 환경이 가장 열악하고 기생충 및 요충 감염률이 각각 43.7%, 26,7%에 달했던 반다아체 제58학교의 경우, 이번 결과에서 각각 13.6%, 15.0%로 감소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반다아체 초등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교보건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이번 사업단 파견 기간 중에는 사업대상학교 총 30개교 중 연도별로 2개, 총 6개의 우수학교를 반다아체 보건국 및 교육국에서 선정하여 학교보건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실시, 시상하기도 했다.

사업평가를 위해 방문한 KOICA 인도네시아 사무소 김소위 부소장 등 2명의 평가팀과 함께 지금까지의 사업대상학교를 방문해 학교 보건실 장비 및 기자재 활용 실태, 학생 건강생활실천 보건교육 실시 현황, 학교보건 프로그램 수행간 문제점 및 앞으로의 대응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학교장 및 보건교사로부터 청취했다.

뿐만 아니라 KOICA 인도네시아 사무소, 반다아체市 정부, 현지 사업관계자와 간담회를 실시하여 현재까지의 사업수행 평가에 따른 문제점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역보건소 기생충검사 실무자 11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하여 기생충 검경 실습을 통해 효과적인 실무 위주의 교육을 실시했다.

한편, 2015~2017년까지 KOICA CSO 사업으로 수행할 예정인 인도네시아 아체베사르 초등학생 건강증진사업 준비를 위해, 사업지역 대상 2개 학교 및 지역 보건소 등을 방문해 아체베사르 보건국장, 교육국장, 종교국장 및 사업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의 사업수행 계획 및 협력체계 구축에 대하여 논의했다.

건협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최초로 체계적인 학교보건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2012년부터 올해까지 실시한 본 사업을 통해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유명무실했던 학교보건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학생 및 지역주민의 건강인식도가 높아짐에 따라 인도네시아 민·관 차원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차츰 증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다아체 보건부에서도 자체 예산 지원을 통해 일부 학교에 대해 학교보건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보건분야에 대한 지방 정부의 지원이 증가됨에 따라, 앞으로 사업 종료 이후에도 인도네시아 자체적으로 학교보건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의지가 향상됐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한익 회장은 "이번 사업의 수행을 통해 얻은 경험 및 지식 등을 바탕으로 앞으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아체베사르 지역에서 실시할 학교보건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학교보건 프로그램의 기초를 확립해 앞으로 아체州 전체, 인도네시아 전체로 본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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