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 지친 마음 보듬어 심신 건강하게”

경희대병원 ‘암 스트레스 클리닉’ 진료 개시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임영진)이 최근 ‘암 스트레스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나섰다.

정신건강의학과 외래에 위치한 암 스트레스 클리닉은 ▲암 치료 중 우울증, 불안증, 불면증, 무기력감 등을 경험하는 경우 ▲암 진단 후 대인관계, 가족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 ▲암 치료 이후 사회복귀에 대한 두려움과 위축을 느끼는 경우 ▲암 환자의 가족 중 우울, 불안 등을 겪는 사람을 대상으로 상담프로그램, 약물치료, 인지행동치료, 명상과 이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암 진단은 환자 본인과 가족 모두에게 큰 정신적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실제 환자의 33%가 치료 과정에서 우울, 불안과 같은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으며 불면, 피로, 식욕부진, 인지장애 등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원섭 교수는 “암 환자의 정신건강관리는 삶의 질 유지와 향상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번에 개설한 암 스트레스 클리닉을 통해 암 환자의 다양한 스트레스 원인과 대처방법 등을 함께 고민하고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진행된 현판식에는 경희암병원 김의신 자문위원장, 종양혈액내과 김시영 교수, 외과 이길연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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