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재활병원, 첨단 로봇 재활치료기 도입

맞춤형 첨단치료 시행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최근 상지 기능장애 환자를 위한 로봇 재활치료기를 도입하고 치료에 들어갔다.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2011년 증축 및 리모델링을 하며 도입한 로봇보행치료기와 가상현실시스템 도입 이후 이번 상지 로봇 재활치료기로 첨단 재활치료 범위를 더욱 확장하게 됐다.

상지 로봇 재활치료기는 뇌졸중과 뇌 손상, 척추손상 등으로 어깨 관절과 팔꿈치·손목 등 상지 근육의 마비가 초래 된 환자들이 로봇 팔을 장착한 후 필요한 운동 치료를 받게 된다.

이때 환자들은 가상의 3차원 화면을 보면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팔과 어깨 운동을 자연스럽게 따라할 수 있어 능동적인 치료 참여는 물론 점차 향상되는 자신의 신체 기능 상태를 직접 확인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환자별 상황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운동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 효과를 더욱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국내 재활치료 전문병원은 낮은 의료수가 및 많은 인력이 요구되는 구조로 되어 있어 국가의 도움 없이 운영하는 병원의 경우 로봇재활치료기와 같은 고가의 최첨단 맞춤형 치료기기를 구입하는 일이 어려운 현실이다.

그러나 세브란스 재활병원은 익명을 요구하는 후원모임의 큰 도움을 받아 첨단 재활치료기인 상지 로봇 재활치료기기를 도입하게 됐다.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위해 세브란스 재활병원에 지속적으로 후원을 해오던 이 모임은 뇌졸중, 척추손상 등으로 상지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2억50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모았다.

신지철 세브란스 재활병원장은 “재활병원 후원자들의 기부를 통해 뇌졸중이나 뇌손상, 척추손상으로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맞춤형 첨단치료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첨단 재활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진료 프로그램 개발 및 치료기 도입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