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회 조경환 이사장은 지난 11일 그랜드힐틀호텔에서 개최된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원들을 설득해 의협 회비 납부 운동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최근 대학교수들을 중심으로 의협 회비 납부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서는 안타깝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회비 납부는 회원의 자율성과 전문가단체의 공익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회비 납부는 곧 우리에게 필요한 권위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협은 의료서비스제도와 관련된 여러 정책들을 리드해 나간다. 하지만 요새 많은 일들로 인해 의협이 어렵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의협을 지지해 정책적인 부분 등에서 모든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이에 가정의학회는 회비납부를 위해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학술대회에 의협 부스를 따로 설치해 운영했다. 부스에는 가정의학회의 의협 회비납부 운동의 일환으로 ‘의사협회비,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을 올바로 세웁니다’라는 내용이 적힌 간판이 설치됐고, 의협의 사업과 정책들을 홍보하는 자료들도 배치됐다. |
||||||
조 이사장은 "의협에서는 회원들이 직면한 의료소송, 법적문제 해결 등 여러 일들을 하지만 회원들이 실감하는 부분은 적어 행사장에 직접 부스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부스에서는 의협이 회원들의 대표라는 것을 설명하고 관련 자료들을 배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의료제도와 급여체계를 바꿔가는 의협 활동을 회원들에게 알리는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가정의학회 회원들부터 설득해 의협 회비내기 운동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가정의학회와 의협은 이날 상호협력관계를 확인하고, 앞으로 정책적 공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이날 학술대회 행사에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추 회장은 축사를 통해 "가정의학회는 국민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차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또 경쟁력있는 일차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원의, 전공의 교육 강화활동 및 의사 윤리와 사회적 책무에 대해 진지한 자세로 노력하고 있다"고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추 회장은 이어 "특히 '의협을 중심으로 단합해 의료시스템을 올바로 세우자'라는 취지로 시작한 협회 회비납부 운동은 회원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 울림이 있다고 생각되며 매우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의료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으나, 이럴 때일수록 모든 회원이 뜻을 모아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며 "가정의학회에서 학문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의료계 발전과 함께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해 참의료를 실현해 나가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