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괜사'효과로 일반인 발길 이어져

촬영지 문의 많아 아예 포토존, 안내문 설치

  
명지병원을 배경으로 촬영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가 종영된 뒤에도 병원을 찾는 일반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드라마 컨셉에 맞춰 지은 세트장으로 오인될 만큼 주변의 다른 병원에서는 보기 힘든 장소가 많은 데다 질환과 환자에 대한 편견을 탈피하고자 했던 드라마의 내용과 완벽히 부합하는 탓에 실제 장소를 확인하려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드라마가 종영된 지 2주가 지난 현재까지도 원내 촬영 장소를 견학하기 위한 방문객들의 발길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병원측에서는 아예 드라마의 주요 배경지마다 방송 장면 사진과 간단한 설명을 기재한 포토존을 마련해 놓았다.

드라마의 매니아들과 주연 배우인 조인성, 공효진, 엑소 디오의 열성 팬 등에게 안내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팬층 외에 실제 내원객도 증가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드라마 종영 다음주인 지난 16일에는 개원 이래 입원 환자수가 최고치에 달해, 병상 가동률 100%를 달성했으며, 입원 대기환자수도 상당하다는 것이다.

특히 주요 배경지인 반 개방형 정신과 병동 해마루의 경우, 포항, 제주 등 지방에서도 입원환자가 찾아오고 있으며, 입원 신청 후 기다리는 대기 환자만 수십 명에 이른다.

병원 관계자는 "괜사 드라마를 통해 알려진 것만이 높은 병상 가동률의 이유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드라마를 본 환자들과 시청자들에게 병원 이미지가 한결 좋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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